Quella Vecchia Locanda - Quella Vecchia Locanda [Special LP Miniature Limited Edition]
꿸라 베끼아 로깐다 (Quella Vecchia Locanda)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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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Quella Vecchia Locanda의 기념비적 데뷔 앨범. 클래식과 록의 완벽한 조화. 바이올린 선율과 섬세한 플루트만으로도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두 번째 앨범도 필청. 신비한 존재감과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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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지음, 김영선 옮김, 현태준 그림 / 돌베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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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을 읽었다.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마약이나 도박중독이 아닌 책중독이라니. 생각해보니 나도 약간 책중독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기는 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책만 해도 대략 8000권(잡지는 뺀 숫자니까 사실은 더 될 것이다)은 되고 책의 물질적 특성에 집착하며 틈만 나면 책을 사러 대형서점이나 헌책방을 찾고 서재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니까. 때문에 책꽂이 빼고는 집에 가구라 할 만한 것이 없고 현관부터 거실에 이르기까지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책들을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나는 희귀본이나 초판본, 저자 서명본 만을 찾는 수집가도 아니고 수십만 권에 이르는 책을 보관하려고 집을 몇 채씩 사들이는 장서가는 더욱 아니다. 가능한 구매하는 대로 읽으려 노력하고 관심분야를 늘리려 애쓰며 책을 통해 삶과 세상을 알고 싶은 열독가일 뿐이다. 책은 왜 읽는가? 아니, 왜 읽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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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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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다 읽고 한참을 서성였다. 김 영갑이라는 사진작가. 충남 부여 사람이지만 제주도의 풍광에 미쳐 아예 제주도에 자리를 잡고 홀로 살며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사진에 담아내고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홀로 세상을 떠난 남자. 개인적으로 그를 알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책을 읽고 난 뒤 그의 사람됨과 삶에 대한 치열한 자세, 예술을 위해 인생사의 전반적인 욕망과 명예욕 등을 멀리 하고 오로지 제주도의 풍광을 아름답고 꾸밈없이 담아내는 한 가지에만 몰두하던 그의 모습이, 첨단과 속도, 욕망과 물질의 시대인 지금 정작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하는 삶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 인간은 누구든 한 번 살고 한 번 죽는다. 비록 거대한 발자취는 남기지 못한다 해도 조그만 흔적은 남기기 마련이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한 눈 팔지 않고 고독과 싸우며 끝없이 자신을 몰아대는 사람은, 죽음에 임해서도 후회하지 않고 겸허히 수용하고 지상을 떠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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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 - 갖고 싶은 나만의 공간, 책으로 꾸미는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정주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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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독특한 컨셉의 <책과 집>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꾸미는 집에 관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책이 가득 들어찬 책꽂이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집 안의 여러 공간을 책으로 꾸미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이기 이전에,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간략한 글과 집안 적재적소에 놓인 책 사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책이라 하겠다. 언젠가는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 서재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사진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유럽 사람들의 실제 책꽂이와 서재를 촬영한 것이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눈의 황홀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그저 평범한 내 서재와 비교해 볼 때 더욱 부럽고 예술적인 책꽂이와 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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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 웰다잉 Well-Dying, 죽음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들
오진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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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나는 죽음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었다. 그 중 한 권인 <마지막 선물>은 한림대 철학과 교수이자 생사학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Well-Dying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관해 쉽게 쓴 죽음학이다. 사람들은 삶만을 생각하고 Well-Being을 꼼꼼히 따지면서 정작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는 멀리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결코 그렇지 않음을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유언장도 미리 작성해 두었고, 매일 나의 죽음에 관해 명상하며, 품위 있는 임종을 맞기 위해 절제와 건전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매일 <티벳 사자의 서>를 한 장씩 낭독하면서 죽음을 친숙한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애쓰고 있다. 누구나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것이 내게 찾아 들었을 때 비로소 깨닫고 우왕좌왕하는 것 보다는 매일 조금씩 죽음을 실천하고 체험해 보는 것이 죽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자식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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