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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악역에게 정체를 들켜 버렸다 (총6권/완결)
차소희 / 피앙세 / 2023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유치합니다.
주요 인물들이 대체로 말장난을 섞는데 그게 작품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흐름을 계속 끊는 느낌이에요.
개그 요소라는게 적재적소에 들어가야 되는데 서로 대화만 하면 말장난이 추가되어서 '이게 뭐지...?' 싶습니다. 딱히 웃기지도 않고요.
개인적으로 원작충을 싫어하는데 여주가 바로 그 원작충.
생존이 목표인 애가 취할 행동이라기엔 이상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초반을 제외하곤 여자인 걸 숨길 이유가 없는데도 꾸역꾸역 숨기면서 행동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요.
분명히 말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말이죠.
특히 여주는 무심하다고 표현되지만 이게 무심하다고 해서 취할 행동인가...? 라고 하기엔 너무 희한합니다.
폭력이나 비난을 받아도 대응은 하지 않고 속으로만 '응, 난 제일 세고 너희들의 폭력과 비난은 단지 루저들의 발악일 뿐이야~' 이런 사고 회로랄까.
완전 빙구 스타일.
설정도 이상합니다.
기자와 언론사까지 있는 세계관인데 제일 유명인 아버지를 둔 자식들이 쌍둥이인 게 안 알려진 것도 그렇고 그 유명인이 기사 단장직을 그만 둘 때의 이유를 아무도 모르는 것도 그렇고요.
살해 위협을 매분 매초 겪으며 불신이 자리 잡힌 황자란 놈이 호위기사 들이는데 뒷조사를 안 하는 것도 물음표를 띄우게 만듭니다.
그 외에도 꽤 여러 부분에서 설정에 허술한 부분이 보여요.
설정을 신경 쓰는 분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고, 사게 되더라도 세트보단 단품으로 맛을 보고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