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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그놈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 (외전 포함) (총6권/완결)
르릅 / 조아라 / 2021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악역이 광기인가? 놉.
남주가 광기인가? 놉.
둘은 그저 가짜 광기에 불과합니다.
이 작품은 여주가 진짜 광기입니다.
후회로 자책하고 자기 혐오를 하며 반성했으면 달라져야 되는데 같은 상황을 계속 반복하면서 남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진정한 싸이코입니다.
게다가 고구마도 상당합니다.
그냥 비밀을 밝히면 되는데 계속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오, 드디어 밝히나.' 했는데 '아, 얘 또 시작이네.', '아직도 숨겨...? 독하다, 독해.'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너무 질질 끌지 않나 싶네요.
작품에 피폐함을 넣는 게 목적이셨다면 실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 혼자 비극을 창조해 나가는 스타일이라 작위적이고 생뚱맞은 느낌이 훨씬 강하게 듭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바보화가 진행되는지 수석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던 애였는데 그냥 백치로밖에 안 보입니다.
공부머리 제외하곤 진짜 똥이구나 싶었습니다.
무력,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 해결할 능력도 없으면서 무모하고 멍청합니다.
먼저 남을 속이고 거짓말만 내뱉으면서 자기 말을 왜 안 믿어주냐고 화내는 것도 황당합니다.
역시 내로남불 진짜 광기...
여주가 너무 변덕과 모순으로 가득 차서 읽기 좀 힘들었습니다.
여주들의 단점을 다 갖다 박아 넣은 집대성 캐릭터라 몰입감이 많이 깨져요.
적절히 쳐내고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