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과 여러 동화를 겉돌지 않게 아주 잘 섞은 굉장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세계관이 아주 기괴하고 신선합니다.
씬은 거의 없고 기괴한 세계관답게 잔인한 묘사가 주를 이루며 그로테스크한 부분도 엿보입니다.
처음은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불친절함과 혼란이 재미로 다가옵니다.
여주의 존재가 정확히 무엇인지, 여러 캐릭터들이 여주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같은...
여러 부분에서 궁금증을 느끼고 그걸 해소해 나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동화가 어떤 식으로 변화되고 조합되며 재구성 됐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맨스보단 판타지 요소가 너무 강렬하게 다가와서 로맨스가 없는 작품인가 했는데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지독한 순애보가 존재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남주마다 각자 자신만의 사랑의 유형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들의 매력도 확실합니다.
작가님의 필력과 상상력에 감탄했습니다.
엄청난 상상력을 지닌 분이 아닌가 싶네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