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아폴리티카 (총5권/완결)
연초 / 에이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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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기술을 지녔지만 머리색으로 계급을 나누고 그 계급에 따라 사회 구성이 정해지는, 통제와 억압이 일상인 제국에서 범죄자와 낙오자들이 모이는 지하 도시. 

그 지하 도시에서조차 완전 밑바닥 약자에 가까운 여주가 남주를 만나며 점차 성장하는 스토리고, 사이버와 바이오가 결합된 펑크 세계관입니다. 

부조리로 이뤄진 거대한 제국, AI, 안드로이드, 클론, 페로몬, 신경독, 괴물 그리고 반정부 단체가 주로 등장합니다. 

여주는 너무 방어적인 캐릭터라 초반엔 답답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자라온 환경과 경험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고슴도치보다는 입질이 심한 치와와 같달까. 


보통 이런 펑크 세계관의 주인공들은 통제를 일삼는 정부에 저항해서 무너뜨리고 체제를 바꾸거나 더 밝은 쪽으로 가는 반면에 이 작품은 좀 독특하게도 주인공들이 기존 정부를 그대로 계승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주와 남주 둘 다 '너만 있으면 돼.' 식으로 서로를 원하는 것치고는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둘의 앞날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들에 대항하기 위해 권력을 놓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중간중간 여주의 권력욕이 나오기도 하고 여러 사람의 이익보다는 본인들의 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불안 요소를 남겨두고 끝이 나는데 이 작품의 분위기, 스토리와 잘 어울려요. 


개인적으로 펑크 세계관을 아주 좋아하는데 영화 이퀼리브리엄, 아이로봇을 보는 기분이 좀 들었습니다. 

스토리가 꽉 찼어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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