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가벼운 로코가 가미된 게임빙의물입니다.
로코 특유의 유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역하렘이지만 19금 역하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자극적인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애초에 씬의 비중이 많이 적어요.
스토리에 AI의 정의에 대한 고찰을 한스푼 담았지만 이런 철학적인 느낌은 가벼움과는 상성이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묵직한 성향의 주인공들로 작품 전체를 아예 무겁게 다뤘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아요.
진득한 게임 빙의가 아니기도 하고, 여러 회차를 통한 중구난방의 상황들이 여주뿐 아니라 독자를 좀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정신없게 느껴져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보이고요.
전작을 재밌게 봐서 기대를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저한테 안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