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녹슨 칼 (총4권/완결)
건두부 / 메어리로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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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주가 배신당해 죽은 후 성녀로 인해 부활한 스토리입니다. 

제목 선정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칼이라는 게 기사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인데 그런 칼처럼 막 제련되고 잘 관리되어 광택이 나듯 빛나던 두 기사가 때가 타고 녹이 슬어 첫 대면 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잘 나타냈다고 봅니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요소가 상당히 많아요. 

온전하고 빛나던 시절에는 서로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 사랑함에도 속을 감추고 거리를 두던 두 사람이 결국 망가지고 여주가 시체가 된 후에야 사랑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보통 회귀 루트로 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냥 노빠꾸라 너무 좋았어요. 

판타지 요소가 강함에도 작품이 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캐릭터들도 아주 매력적이네요. 

몰입감이 상당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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