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그 대공의 부인으로 낙찰된 것은 (총5권/완결)
류드 / 스텔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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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개가 꽤 빠르면서 시원시원한 편이고 스토리 자체도 좋았는데 아쉽게도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설정에 구멍이 꽤 있습니다. 

편지를 주고 받는 미지의 대상에 부합되는 인물이 딱 한 명뿐이라는 답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추론을 그렇게 잘하던 여주가 누군지 이 악물고 모른 척 하는 부분들이 좀 황당해요. 

분량을 늘리기 위해 그냥 좀 더 나열한 느낌. 

남주와 관련된 것을 추리할 때도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고요. 


분명히 여주와 남주의 접촉이 사흘 이내 있어야 한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본인과의 접촉이 없으면 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여주를 놔두고 2주간 자리를 비운다라... 

남주의 성격상 여주를 같이 대동하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일 텐데 납득이 안 됩니다. 

이 부분은 여주의 여유로운 도망을 위해 넣은 부분 같지만 설정의 앞뒤가 맞지 않아요. 

임신의 영향인지 피를 먹여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나오는데 얼마 안 가서 피를 먹여서 회복시키는 표현이 나오고 또 얼마 후에 피를 먹여서 회복하면 태아가 죽으니 안 된다고 하고... 

이게 뭐지 싶네요. 

또한 아기의 이름이 스쳐 지나가는 조연의 이름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남주가 전쟁 중에 물자 조달을 한답시고, 본인이 직접 수도원으로 보내버린 여조를 다시 끌어들여서 상단을 이용한 것도 이상하고요. 

상단이 가문의 상단이지 여조의 개인 상단이 아닌데 왜 굳이 여조를...?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한 개연성 없는 모습이 여럿 보여요. 


피 & 맹세에 대한 설정이 후반부에 너무 팍 죽은 감도 있고 여주의 감정선이 들쭉날쭉한 것도 그렇지만, 디테일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납득이 되는 방향으로 매끄러웠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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