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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법과 사회를 배우는 어린이 로스쿨 8 (종합편) - 법조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 ㅣ 어린이 로스쿨 시리즈 8
유재원 지음, 지우 그림 / 아울북 / 2016년 10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접하고 사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 법...
하지만 법하면 웬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이들도 법하면 어렵다고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데 3학년부터는 사회과목을 배우니
법과 사회에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게 해주는게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온지도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1년의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중 하나는 윗층 할머니 덕분에 법얘기를 애들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툭하면 애들 고모가 판사인데 법대로 하자는 그 할머니...
참...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지만 막무가내에 말도 안통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이웃이 되면...힘들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참 민망해진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아닌것 같은데도 마구 우기면서 법대로 하라고 하고 소리치는 할머니때문에 참 피곤하다.
그런데 작은아이들이 물어본다...
"엄마. 저 할머니는 왜 자꾸 법대로 하자고 그래요??"
이 기회에 법에 대해 아이들이 알기쉽게 알려주고 싶어서 나름대로 설명은 해줬지만 얼마나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 로스쿨을 만나게 된게 참 행운이다 싶다.
어린이 로스쿨은 시리즈물 인것 같은데 내가 만나게 된 책은 8권이다.
종합편이라 나에게는 정말 필요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법에 대해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윗층 할머니가 그렇게도 부르짖는 법...
그 법이라는 것은 어려운 말로 '나라에서 정한, 강제력을 가진 사회규범'이다.
쉽게 말하자면 교통규칙 즉 신호등을 생각하면 된다.
신호등 규칙을 무시하면 사고가 나듯이 모두가 강제적으로 지켜야하는 것으로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정의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법에도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 가장 최고의 법은 헌법이다.
조례 < 명령 규칙 < 법률 < 헌법
그림으로 아이들이 알기 쉽게 되어있어서 그림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도 쉽다.

중간 중간 생생 법이야기를 통해 법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도 볼 수 있고,
또 다른 나라의 법도 알 수 있다.
법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라 나라마다 틀리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되고
또 다른 나라의 재미난 법을 보고 웃기다고도 하고 기발하다고도 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수 있다는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내가 바쁘게 보낸 하루....
그 하루의 생활에도 계약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어떤 계약을 하고 지냈는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법이란게 별거 아니네요." 그런다.

이 책에서는 변호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변호사 부분을 보면서 딸아이가 질문을 해온다.
"엄마 윗층 할머니가 판사 얘기를 자꾸 하는데 변호사가 높아요? 판사가 높아요?"
내가 정말 윗층 할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아이가 이러한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좋아해야할 것 같기도 하다..^^;
재판을 할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듯이 변호사와 검사가 존재하고
솔로몬의 왕처럼 현명하게 판단을 해서 재판을 결정짓는 판사가 있다고 설명을 해줬다.
판사,검사,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를 통과해야하고 보통은 판사가 제일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헌법재판소의 9명의 판사가 제일 높은 것이라는 부연설명까지 해주게 되었다.
딸아이가 설명을 듣더니 "그래서 윗층 할머니가 자꾸 판사 얘기를 하는거구나."
윗층할머니와 법, 판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시 아이가 알기 쉽게 풀어서 얘기를 해주기는 했지만
그 할머니가 자꾸 그렇게 말하는건 옳은 행동인지 아닌지 상황을 스스로 판단을 해보라고하면서 책을 다시 읽어보라고 했다.
참으로 힘든 이웃때문에 법에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기는 했지만...
아이가 이번 기회에 어린이 로스쿨을 만나게 되어 살아가면서 매일 부딪히는 법에 대해 알게되고, 자기의 하루하루 생활과 관련해서 실생활에서 만나게되는 법들도 되돌아보며
어찌보면 어렵다고 느낄수 있는 법과 사회를 쉽게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서 좋다.
3학년 교과에서부터 나오는 사회...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을 이렇게 실생활과 연결해서 쉽고 재미나게 알아가게 되니 참 좋은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8권을 먼저 접하긴 했지만 앞에 나온 1~7권 모두 만나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