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몸에 기생충이…
송화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기생충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더럽다는 것이다.

어릴때 기생충 검사를 하기위해 채변봉투를 받던 그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기생충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그저 더럽다고만 생각하던 나와 아이들에게 기생충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준 이책...


"앗! 내 몸에 기생충이..."



이 책은 기생충으로 인류의 이동을 알 수 있다는 사실부터 알려주고 있다.

기생충이 그렇게나 오래된 것이라니 솔직히 조금 놀랬다.

기생충을 통해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이동한 경로를 알아낸다니.....

이 책에서 이 내용을보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충분히 그럴수 있는 사실인데

그동안 그것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했던 것이라 더욱 놀라운 사실이었던것 같다.

 



​기생충은 사람 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 곤충에도 분포되어있다.

기생충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을 알려주며 중간중간 나오는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통해

기생충에 관련된 상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길을 가다보면 많이 보이는 비둘기들...

그 비둘기들이 무리지어서 길위에 있으면 뛰어가서 날려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새들의 기생충 없애는 비법을 읽고 엄마의 부연설명을 듣더니 앞으로는 비둘기 날리는 것을 안하겠다고 한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용 새들은 열심히 몸단장을 해서 몸에 유해한 곰팡이와 박테리아, 기생충 등을 막는데, 야생 조류는 몸단장을 한다고 해도 집에서 기르는 새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몸에 각종 세균들이 많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비둘기를 쫒아가서 날려버리면 그 세균들이 다 누구한테 떨어지느냐는 것이다..

백번 엄마가 말해도 제대로 듣지 않던 아이가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하니 정말 다행스럽다.



​기생충에 대해 또 하나 알게된 신기한 이야기...

기생충을 이용해서 각종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생충하면 우리 몸속에 들어와 기생하면서 살기 때문에 그리 좋은게 아니라고만 알았는데,

기생충의 면역 조절 기능을 이용해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아이들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기생충...

모르던 기생충의 세계에 대해 알게해준 이 책은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징그럽고 더럽다고만 생각하던 기생충도 나름의 존재하는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또 기생충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역사도, 의학도 모두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잘 모르는 기생충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주는 "앗! 내 몸에 기생충이..."

이 책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데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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