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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의 모험 -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17
하워드 파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2월
평점 : 
우리가 살아오면서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내용을 알고 있어서 읽었다고 착각하는 책들이 있다.
로빈 후드의 모험 역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적 홍길동처럼 영국의 의적으로 알고 있는 로빈 후드....
그의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여태 나는 그 책을 읽었다고 생각해왔다.
로빈 후드하면 떠오르는 화살~!!
이번에 로빈 후드의 모험을 보게된 이유는 순전히 표지 때문이다.
로빈 후드를 나타내는 멋진 화살로 꾸며져있는 표지가 멋있어서 보게된 로빈 후드의 모험!
첫장부터 그의 모험속에 빠져서 책을 다 읽을때까지 너무 신났던 것 같다.
로빈 후드가 리틀 존을 만나게 된 과정부터 법을 어기고 숲에 들어가서 살게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정말 멋진 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총 8부로 나뉘어 로빈후드와 그의 일행들이 벌이는 각종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홍길동이 부정부패한 관리들을 혼내주며 백성들을 위했던 것처럼,
푸줏간 주인으로 변장하여 주 장관에게 원수를 갚고, 전 재산을 빼앗기게 된 불쌍한 기사 리처드 경을 돕게된다.
또 성직자들이나 주 장관처럼 부정부패한 고위 관리나 성직자의 물건을 빼앗을 때면,
숲의 만찬을 즐기게 하고 후한 값을 치르게 한다.
그리고 그 값은 나름 공정하게 배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나중에는 리처드 왕의 충신이 되기까지의 모습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는데
마지막 로빈 후드의 죽는 모습 정말 너무 허무해서 조금 충격적이었다.
서로 다른 모험들이 한데 모여서 다음 모험에 대해 호기심을 심어주고 독자로 하여금 모험 속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힘!!
그리고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교훈과 철학 그리고 통쾌함까지~~!!
모두 고전문학이 주는 힘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권력자들에 대한 무력감을 대입해서 읽으면 더욱 통쾌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저 알고 있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직접 책을 읽으며 느끼는 이 통쾌함과 감동은 확실히 다르다.
내가 로빈 후드가 되어 직접 즐길 수 있는 이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서 모두 느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