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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ㅣ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가 아키라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2월
평점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어나는 사건들...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이렇게 엄청난 책을 쓴 시가 아키라님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어진다.

택시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그 스마트폰을 매개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스마트폰 주인의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고 모든 신상을 털어가는 범인..
그리고 일어나는 살인사건들과 요즘 흔하게 하는 sns로 모든 것들을 알아가는 범인을 보면서
내 스마트폰과 sns..블로그 등 모든 매체들도 혹시...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인공지능 세상으로 바뀌어가는 이 세상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상으로 검색이 되는 모든 것에 의구심이 들었고,
또 각종 sns의 편리성만 생각하던 나에게 그것의 문제점들이 속속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픽션으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게 될수도 있을텐데...라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미스터리 소설은 정말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그리고 반전 또한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기에 더욱 빠져들수 밖에 없는 책이었던것 같다.

책의 띠지 뒷면을 보면 첫페이지를 펴기 전에 우선 시간을 확인해 두라고 나온다.
그만큼 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이는데,
확실히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그 순간까지 이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은 책의 내용에 동요되서 걱정 아닌 걱정에 빠져있어야만 했다.
일본 소설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 소설만큼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도 완벽하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인정을 안 할수가 없다.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인물들을 자꾸 의심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계속해서 나오는 알몸의 시체들 그리고 범인, 범인의 표적이된 주인공 아사미와 남자친구 도미타...
그들의 연결고리와 페이스북의 문제점....
페이스북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나 sns의 편리성만 생각해서 개인적인 글을 많이 올리시는 분들은 이 책을 필히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 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라는 이 책은 정말 대박인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