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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ㅣ 특서 청소년문학 1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1월
평점 :
내일은 내일에게....
이 책은 어쩌면 십대의 친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일 수도 있을것 같다.
책 표지를 둘러싼 띠줄에 있는 한 문장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이대로 영영 혼자가 될까 봐 무섭거든요"

주인공 연두는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
그리고 엄마의 죽음으로 아빠와 새엄마, 그리고 배다른 동생 보라가 있는 보금자리로 자리를 옮기지만 아빠의 죽음으로 새엄마와 배다른 동생인 보라와 함께 살며 언제 버려질지 모를 불안함속에 살아가는 소녀이다.
"애초에 너라는 아이는 계획에 없던 거였어." 라는 새엄마의 말에 본인은 이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생각하며 항상 애정결핍 상태로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집앞에 생긴 카페 '이상'은 그녀의 삶을 지탱할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는 곳이 아니었을지....
고지대에서 사는 친구 유겸과의 이야기도, 프랑스로 입양되었다 엄마를 찾으러 온 마농도, 시각장애자인 이규도...
그리고 보라와 새엄마도...
그들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그래도 살고 싶다는 연두..
그의 처절함에 눈물이 난다.
그 누구의 어설픈 위로도 필요없이 자신의 몫의 삶은 혼자서 오롯이 견디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은것이 아니었을지....

"나는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어야 하니까. 살고 싶으니까."
마지막 마무리 문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 있으니까..살고 싶으니까..
그래 혼란과 불안함에서도 오롯히 굳건하게 견디며 나아가야하는 것은 살아 있으니까...살고 싶으니까...가 아닐까?
연두에게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십대들에게도 모두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