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다르크의 전쟁 교실 -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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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책이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게끔 해주는 책인데 이번에 나온

잔 다르크의 전쟁 교실은 전쟁의 이면까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기에 너무 마음에 든다.



주인공 호동이.

호동이는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이다.

언제나 회장을 도맡아 했었는데 이번에 의외의 맞수인 찬호가 등장했다.

찬호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 잘하는데..

호동이는 찬호에게 질수 없다는 생각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러한 호동이의 앞에 나타난 '수상한 인문학 교실 전쟁편' 게임!!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게임이라 호동이는 황급히 새로운 게임으로 들어가게 된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 전쟁편이란 게임은 백년 전쟁을 무대로 벌이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규칙..

만나고 싶은  인물을 클릭하고 만날 인물이 정해지는 순간 호동이의 역할도 정해지게 된다.

그리고 미션은 두가지...주인공이 특정한 성에 잘 도착하고 임무를 완수하도록 도와주기와 주인공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기!

평소에 보던 게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게임에 몰입하게 되는 호동이!!


호동이는 평범한 아이에서 백 년 전쟁의 최고 영웅인 잔 다르크를 선택하게 되고

잔 다르크가 샤를 황태자를 만나러 가는 것을 도와주는 임무를 맡게 된다.
호동이가 잔 다르크를 본 첫인상은 친절하고 진실하고 애국심이 많지만 싸움은 못할 것 같은 누나의 느낌이다.

하지만 잔 다르크의 이야기를 듣고 시농성으로 가는 것을 도우면서 잔 다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시농성에 도착해서 샤를 황태자를 한번에 알아본 잔 다르크...

완벽한 여전사가 되어 프랑스군을 이끌고 전쟁에 참여해서 영국군을 물리치고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잔 다르크가 도움을 요청할때 샤를7세는 외면을 하게 된다.

이에 적에게 잡혀 포로가 되고 마는 잔 다르크.

호동은 단 한번 역할을 바꿀수 있는 찬스를 사용해서 잔 다르크가 잡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잔 다르크가 잡혀있는 곳의 상황은 전쟁이 벌어졌던 지역만 만큼 처참한 광경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동안 호동이는 전쟁 게임을 하면서 멋진 전투 장면만 상상했지 전쟁터가 된 마을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의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전쟁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호동이는 이 모습을 보고 샤를 7세가 잔 다르크를 구하지 않으려고 한 것과

자신이 회장 선거 때 회장 후보 자격 조선을 정하자고 한 것은 모두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전쟁이 치뤄진 이 마을에서는 잔 다르크가 영웅이 아닌 마녀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잔 다르크가 풀려나면 프랑스 군이 승리를 거둘까봐 마녀라는 누명을 씌워서 죽이려는 것 임을 깨닫고 잔다르크를 구하려고 한다.


한 인물이지만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영웅과 마녀..

잔 다르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틀리고 전쟁의 이면을 보게 된 호동이는 많은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바로 이런 점을 제대로 알고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고 싶다.




우리나라도 지금 북핵 문제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는데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생각해 보게 해주는 수상한 인문학 교실~!!

어떠한 주제이든 항상 다른면까지 살펴볼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수상한 인문학 교실.

다음 시리즈는 어떠한 주제로 아이들에게 인문학을 알려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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