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6 - 과거에서 보낸 편지 암호 클럽 6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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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꼼지락 꼼지락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하면 슬며시 감추는 아이들...

큰아이의 주도하에 비밀문서를 만드는 것 같다.

어릴때부터 자기만의 나라를 세우고, 자기들만의 언어를 만들며 비밀편지라면서 암호로 무엇인가를 쓰던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라 그런지 암호에 관련된 것들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도서관에 갔을때 암호클럽이란 책을 보고 그 이후로 엄청 애정하는 책이 되어버렸다.


그 암호클럽이 벌써 6권이 출간되었다.


암호클럽 6권은 미국 이민자들의 슬픈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학교에서 가게된 현장 학습..

이번에는 옛날에 이민자들이 처음 미국에 왔을때 처음 거쳐야했던 엔젤섬으로 가게된다.

그 엔젤섬은 여자와 남자 수용소가 따로 있어서 가족들이어도 떨어져있어야만 했기에 이민자들에게는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 책에는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암호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때문에 지문자, 모스부호, 수기신호 등 각종 암호에 대한 지식을 앞에서 먼저 보고 읽으면 좋다.

물론 암호를 다 외울수 없기 때문에 각종 암호들이 나오면 앞에 있는 암호를 참고로 직접 풀어보면 더욱 재미있다.


각 챕터의 제목조차 지문자로 표시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한다.


이 책의 내용중에 본인의 뿌리를 찾는 내용이 나오면서 각 국가들의 약자를 알아보는게 나온다.

이 부분을 보던 우리 아이...갑자기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냐고 물어온다.

선진국대열에 있으니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라고 하니 그래서 이 책에 우리 나라가 나오는구나...라고 한다.

가끔 이렇게 엉뚱한 질문을 할때면 웃기기도 하지만 기특하기도 하다.

책을 대충 읽는게 아니라 제대로 읽고 있구나 싶어서 말이다.

덕분에 각 나라의 약자도 알게되어 상식도 쌓을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책 중간 중간 아이들끼리 각종 암호로 이야기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자꾸 앞으로 넘겨서 찾아보는게 힘들다며 아예 앞에 있는 암호부분은 복사해서 옆에놓고 암호를 풀기 시작한다.

암호라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풀어냈을때의 그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한다.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각종 암호와 신호를 알아가며 자꾸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보인다.

 


책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던 우리 아이들...

한동안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더니 한참 후 편지라면서 전해준 종이...

암호편지라면서 풀어보라고 한다.

편지의 내용은 "엄마사랑해요"

감동이다~~ㅎㅎ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암호를 풀기위해 자꾸 뇌를 쓰고

이 책에서 알게된 모스부호, 수기신호, 지문자로 자기들끼리 이야기한다.

엄마가 옆에 있어도 못알아듣는게 나름 재미있단다.


애거서 상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 수상, 앤서니 상 최우수 어린이도서 상 수상한 이 책...암호클럽~!

역시 수상작이 될만한 것 같다.

각종 암호도 배우고 상식도 배우며 미국의 역사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암호클럽~!!

아이들 몰래 나도 이 책에 나온 암호를 몇가지 외워서 아이들에게 암호편지를 쓰며 서로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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