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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발명백과 - 나는 발명한다, 고로 존재한다!
마우고자타 미치엘스카 지음,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김영화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기르게 하는 것은 어릴때부터 물어보는 "왜?"라는 물음을 무시하지 말고...
자꾸 "왜?"라고 반문하게끔 해주는게 좋다.
그리고 아이들만의 호기심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조그마한 호기심이 나중에는 더 큰 무엇인가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일년에 한번 학교에서 발명품을 만들어오는 대회가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 대회에 참여를 해 본적이 없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잘 모르겠고 하면서 대회참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발명...그 발명이라는 것이 정말 엉뚱한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이 책...
기상천외 발명백과!!!

속 내지부터 신기한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그 그림들은 발명백과에 나오는 발명품들인데 궁금한 그림부터
그 그림에 있는 페이지를 찾아 먼저 보면서 호기심을 충족해도 좋게 되어있다.

우리는 왜 발명을 할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을 때 발명을 한다고 한다.
무언가를 꿈꾸게 된 사람은 그것을 이루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게 되고,
또 일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좀 더 편하게 일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만들기도 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발명해 온 사람들...
발명을 왜 하는지 알려주며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하던 것을 사실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1세기때 고대 신전의 자동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던 우리 아이들...
1세기때면 엄청 오랜전인데 그때 어떻게 자동문이 있었다는 것이냐면서 반문을 하는 아이들이다.

이 책에서 우리 아이들이 또 신기해하던 것 중에 하나...여행용 구름...
구름은 수증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람이 어떻게 타느냐며 물어오는 아이들...
'그건 당연히 안돼'에서 '그런것도 만들수 있어'로 생각을 전환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발명품이 아닌가 싶다.
이 발명품은 2011년 미국에 사는 포르투갈의 젊은 건축가 티아고 바로스가 구름모양의 비행선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한다.
아직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연구하다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하니
평소에 본인이 갖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영국 런던의 설계 회사인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유럽우주기구(ESA)느 공동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태양광이 비추는 달 표면의 한 부분에 작은 기지를 건설하는 작업장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발명품들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을 알게된 아이들...
발명이라는 것이 내가 상상하는 모든것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쉬워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책을 보고서는 신기하다거나 재미있다는 감탄을 많이 하면서 푹 빠져버렸다.
누나가 열심히 기상천외 발명백과를 보고있으니 옆에서 같이보자며 끼어든 둘째...
둘이 서로 그 발명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신기해하면서 보기 시작한다.

우리 막내도 혼자서 열심히 책을 보더니 앞으로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모아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봐야겠다고 한다.
무엇을 만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 덕분에 발명이라는 것에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아주 만족스럽다.

기상천외 발명백과...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직접 발명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게 해준 책이라 감사하다.
아이가 만드는 것이 실패로 끝날수도 있고 쓸모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