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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 - 카이스트 입학처가 밝히는 학생 선발과 교육의 모든 것
이승섭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학창시절때 카이스트는 천재들만 가는 곳인줄 알았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이 없는 곳이라 생각하여 관심을 끊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교육에 대해 이리저리 공부를 하다보니 카이스트에 대한 궁금증이 살짝 들었다.
그곳은 어떤 아이들이 가는 곳일까?
그곳을 졸업하면 전부 과학자가 되는걸까?
그러다 잠깐 일을 도와주던 병원 원장님의 딸이 카이스트에 다닌다고 들었다.
카이스트는 학비가 면제라는 소리도 그때 들었다.
그 소리에 카이스트라는 곳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들었다.
요즘처럼 교육비가 많이 들어갈때 그곳을 들어가서 졸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처럼 이런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카이스트 입학처가 밝히는 학생 선발과 교육의 모든것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카이스트는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

이 책에서 밝히는 카이스트가 원하는 학생은 앞으로 잘 할 학생이라고 한다.
지금 잘하는 있는 학생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 더욱 잘 할 학생이라고 하니 좀 색다른 느낌이 든다.
일반 우리가 아는 대학처럼 지금 잘하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말 앞으로 잘 할 학생을 뽑는다니 정말 우리나라 교육을 바로 잡는 그런곳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든다.
카이스트의 학생 선발 인재상은 다음 4가지라고 한다.
첫째,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지식탐구가 즐거운 학생
둘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열정과 도전의지를 가진 학생
셋째, 높은 주인의식과 협력정신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학생
넷째, 윤리의식을 지니고 인류를 위해 환경을 깊이 생각하는 학생

카이스트는 일반적으로 과학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자사고나 일반고 출신학생도 입학할 수 있는데 문제는 입학하고나서이다.
과학고 출신들이 많은데 과연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카이스트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튜터와 튜티라는 튜터링제도가 있다고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선배들이 튜터가 되서 새내기들인 튜티를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인연도 만들면서 적응도 잘하고 학업에도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카이스트 학생들의 글이 실려있어서 더욱 현장감을 느끼며 학교생활을 엿볼수 있었다.
튜터링제도를 알고나니 이런 제도는 정말 살아가면서 인간다움을 가르쳐주는 정말 바람직한 제도가 아닌가 싶어진다.

그리고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키우는 방법으로 새내기는 1년동안 무학과 제도를 두어서
기초과학과 인문교양을 배우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못을 기르게 해준다고 한다.
이 제도 또한 카이스트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대학에서도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일반 대학교에서도 이런 제도가 생긴다면 고등학교때까지 죽어라 공부만 파고든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어떤 학과가 맞는지 몰라서 점수대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고
적성에 맞지않아 중간에 포기하거나 또는 죽어라 배워놓고도 써먹지 못하는 사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많이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궁금했던 카이스트에 대해 조금은 궁금증이 풀렸다.
그리고 카이스트에서 행해지는 제도들이 일반 대학교에서도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이 책에서는 카이스트에 입학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이공계진로를 그리는데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부록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과 구술 면접 문제를 실어 KAIST 입학전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카이스트에 입학하고 싶은 친구들은 정말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