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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2 ㅣ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2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17년 6월
평점 :
포켓몬에 푹빠진 우리 아이들...
한참을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에 빠져살다가 지금은 포켓몬 과학연구소에 빠져서 산다.
핸드폰이 아닌 책에 빠져살게 한 이 책..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 할 지라도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이 책만큼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그런 책이다.
포켓몬들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풀어서 과학까지 함께 공부가 되는 책이라 엄마입장에서도 너무나도 좋은 책~!!!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1권에서 나오지 않았던 다른 포켓몬들의 이야기~!!
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서 좀처럼 엄마가 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학교에 갈때도 가져갔기 때문에 좀처럼 구경하기 힘들었던 이 책!!!
너무나도 궁굼해서 열흘정도 지나 엄마도 한번 보자며 사정사정해니 간신히 보여준다.
그만큼 이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푹 빠져있는 아이들이다.
우선 이 책에 나오는 포켓몬들을 살펴보니 34마리의 포켓몬이 나온다.
그리고 내가 아는 포켓몬들보다 잘 모르는 포켓몬들이 좀 나온다.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이름은 잘 몰라도 포켓몬 생김새는 대충 아는데....^^;
그런데 아이들은 전부 아는지 척척 잘도 말한다. 이럴때보면 아이들이 정말 포켓몬을 좋아하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안테나 포켓몬 데덴네에게 물리를 배우자!!
데덴네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포켓몬 과학 연구소~
데덴네는 꼬리로 발전소나 민가의 콘센트에서 전기를 흡수하여 수염에서 전격을 날리는 능력을 가진 포켓몬이다.
하지만 체구가 작은 포켓몬이라 다른 포켓몬을 위협하기에는 힘든 포켓몬..
데덴네는 안테나 포켓몬이기 때문에 수염이 안테나 역할을 해서 동료들과 전파로 연락을 취할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데덴네에게 전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전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빛과 비슷하다.
빛의 파장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포켓몬 과학연구소~
빛의 파장을 알아보고 전파도 파장에 따라 나뉘는 종류를 알아본다.
배의 교신에 사용되는 전파, 라디오 전파, 텔레비젼 전파, 휴대전화 전파~
데덴네가 사용하는 전파는??
단서는 데덴네가 안테나로 사용하는 수염에 있다.
파장이 긴 전파일수록 긴 안테나가 필요한데 데덴네의 키가 0.2m라고 했을때 수염은 0.6cm정도라고 하면
이렇게 짧은 안테나로 송수신이 가능한 전파는 휴대전화처럼 파장이 짧은 전파라고 볼 수 있다.

신설포켓몬인 글레이시아는 얼린 털을 날려 무기로 쓰기 때문에 털과 체온 등 생물에 대해 알아보기 좋다.


포켓몬 과학연구소를 열심히 읽은 아이들...
"각자 좋아하는 포켓몬을 그려볼까?"라고 슬며시 말을 해보니 신이나서 당장 그려보자고 말하는 아이들~
큰아이는 포켓몬을 그릴꺼라면서 파스텔까지 사오는 정성을 보인다~
글레이시아가 제일 좋다면서 노트에 그리는 아이~
글레이시아를 그리고 그의 능력도 슬며시 정리를 해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포켓몬을 제일 좋아하는 둘째....
별가사리가 몸이 재생된다는게 흥미롭다고 하면서 별가사리를 그린다.
그래서 옆에서 살아있는 생물중에 몸이 재생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하고 슬며시 질문을 했더니
한참을 생각하던 둘째.....지렁이와 도마뱀꼬리를 말한다.
포켓몬을 통해 평소에 알고 있는 과학상식까지 얘기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막내는 그림을 안그리고 싶다고 하기에 전기를 쓰는 포켓몬들은 뭐가 있을지 알아보자고 해봤다.
아이가 싫다는 것은 다그치지 말고 우회해서 하게끔 방향을 슬며시 바꿔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그림과 글은 엄마인 내가 하고 말하고 알아보기는 막내에게 해보게끔 했다.
포켓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피카츄~~
피카츄하면 100만볼트가 떠오를 정도로 전기포켓몬의 대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피카츄는 포켓몬 과학연구소 1권에 나왔으니 2권에 나온것에는 뭐가 있을까 하고 다시 물으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초라기(p60)를 말한다.
초라기는 두 촉수로 전기를 흘려 먹이를 기절시키는 능력이 있다.
"실제로 전기를 쓰는 생물들은 뭐가있을까"하고 질문하니 전기뱀장어, 전기메기, 전기가오리가 있다고 말한다.
평소 과학책을 보며 쌓았던 지식들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썬더라는 포켓몬도 전기를 조종하는 새포켓몬 이라고 한다.
썬더의 모양을 몰라서 책을 찾아보니 아래의 그림 비슷하게 생긴 포켓몬이다.
썬더는 번개를 맞으면 힘이 솓는다고 하니 피카츄의 100만볼트 전기 공격을 받게되면 힘이 엄청 솓겠다면서 한참을 웃는 막내~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핸드폰이 아닌 책으로 만나보면 책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고..
또 포켓몬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풀어 설명을 해주고 있으니 과학부분은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포켓몬을 통해 확장놀이로 그들의 능력이나 과학적 특징을 통해 확장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도 엄마도 모두 만족한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생각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포켓몬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화도 나누고
비슷한 특징인 포켓몬을 찾아보면서 과학적 특징도 파악해보는 놀이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이 책...
3권도 나온다면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