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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1 ㅣ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1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17년 4월
평점 :
올해 초 포켓몬게임이 우리나라에 상륙했을때 외삼촌의 핸드폰을 쳐다보며 열광하던 아이들...
덕분에 엄마 핸드폰에도 포켓몬게임을 깔고 운동삼아 동네 순찰을 다녔었다.
그 덕분에 이사와서 잘 모르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길도 익힐수 있었다.
하지만 포켓몬 게임에 너무 빠져드는 듯 해서 어느순간 금지를 시키니
이번에는 포켓몬카드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포켓몬카드로 열심히 포켓몬에 대해 설명해주는 아들들...
하지만 그 포켓몬카드마져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쓰레기통으로 직행....
그 순간 아들은 세상을 다 잃어버린듯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포켓몬을 그림그리며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 아이에게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란 책이 나왔단 소리를 하니 갖고싶다고 난리다.
그리하여 갖게 된 상상초월 포멧몬 과학 연구소~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 셋이 서로 먼저보겠다며 쟁탈전이 일어났다.
한참을 서로 먼저보겠다고 난리더니 결국 셋이서 같이보기 시작~

처음으로 등장하는 포켓몬은 리자몽..
리자몽을 통해서 화학을 배울수 있는 페이지~
그동안 자신들이 알던 포켓몬이 과학적 사실로 설명이 되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서 신이났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글자를 짚어가며 읽는 아이들...
가끔 엄마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지 들고와서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어주기도 한다.
이때 리액션을 해주지 않으면 리액션을 해줄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주는 아이들.....

우리 큰아이인 딸아이....
이 책을 다 읽고나더니 디안시가 자기 소유로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디안시는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있으면 부자가 될것 같기 때문이란다.

디안시의 능력은 양손의 틈으로 공기 중의 탄소를 압축하여 많은 다이아를 한순간에 만들어 내기!!
디안시의 능력을 화학적으로 알아봤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소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 포함되어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디안시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지구의 온난화도 막으면서 다이아몬드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연필심인 흑연과 같은 성분으로 되어있다.
투명한 보석과 까만 흑연이 같은 탄소의 결정체라니...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한다.

다이아몬드와 흑연의 차이를 탄소 원자의 배열방식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친절하게 그림으로 배열된 모양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실에서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를 추출해서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며 디안시의 능력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탄소가 다이아몬드로 변하려면 1800도의 온도와 1제곱센티미터당 50톤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포켓몬을 제일 좋아하는 둘째가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며 보여준 포켓몬...
바로 리피아이다..
리피아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포켓몬으로 리피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을것 같기 때문이란다.

리피아의 능력을 통해서 알아본 과학은 생물이다.
리피아가 바로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리피아가 만들어 내는 산소를 계산해보면 2L짜리 페트병으로 106병 분량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정도의 산소를 만들어내려면 줄기 지름이 32cm, 높이가 10m인 커다란 나무여야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수 없다.

과학적으로 능력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광합성 구조!!!
공부가 아닌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저 과학을 교과서로만 배우면 재미없는 과목이 되기 쉬운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통해서 화학,생물,물리,지구과학등의 과학을 알게되니
전혀 지루하지않고 오히려 더 흥미가 높아져가는 효과를 거둘수 있어서 너무 좋다.
34마리의 포켓몬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다가선 과학...
얼마나 좋은지 학교에까지 가져가서 친구들과 함께보며 포켓몬을 연구했다는 아들들...
덕분에 엄마는 이제서야 보게 되었지만....막상 읽어보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책이구나 싶다.
여기에 안나온 포켓몬들도 보고싶다고 하던 아이들에게 2권도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빨리 보고 싶다고 난리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포켓몬 과학 연구소...
포켓몬들을 통해 재미있게 과학에 다가설수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