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역사 - 청소년에게 역사 공부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김한종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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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역사가 무엇이고 왜 배워야 하는지 그것을 먼저 알려줘야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역사책을 보여주고 제대로 알아야한다고는 말해주고 있지만

그 역사는 무엇이고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는것 같다.


이 책은  6챕터로 나누어서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역사란 무엇일까요?

누가, 왜 역사를 기록했을까요?

역사를 어떻게 연구할까요?

역사로 알려진 이야기는 모두 사실일까요?

역사 갈등은 왜 일어날까요?

역사를 어떻게 공부하나요?


역사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는 방법까지...

아이들이 그저 옛날 이야기듣듯 알아온 역사에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알아가게끔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나에게도 역사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역사적 사실은 지난날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이 사실인지 어떻게 평가되어왔는지는

한번쯤 걸러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사육신을 예로 들어 역사를 보는 관점이 하나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사육신이 세조를 따르던 무리에게는 임금을 해치려는 역모를 일으킨 역적이었지만,

세조가 죽고 예종을 지나 성종이 왕위에 오르면서부터 사육신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으며,

숙종에 이르러서는 사육신이 복권되었다.

이렇듯 어떠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보는 관점에 따라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역사를 공부하게된다면 단순히 나열되어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보다 근본적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흔히 역사책하고 생각하면 역사교과서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 교과서는 조선시대 이전에는 따로 없었다고 한다.

물론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도 학교도 있고 역사도 가르쳤지만

우리의 역사책은 조선 중종때 유학자 박세무가 동몽선습을 써서 자기 잡안의 아이들에게 윤리와 역사를 가르쳤다고 한다.

얼마지나 이 책이 서당의 교재로 쓰이다가 세자가 공부할 때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게 우리나라의 최초의 역사교과서로 평가되기도 한다.

 

요즘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그리고 한참 문제가 된 국정교과서...

그런 역사 갈등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챕터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단순히 교과서로만 공부하는 것이아니라 tv드리마, 영화,각종 책들까지...

역사에 쉽게 접할수 있는 만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혼자서 역사책을 읽고 써머리까지 하는 정성을 보이던 큰아이...

그리고 한참 정국이 어수선하던 시기라 아이와 정치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작 역사는 왜 알고 넘어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었다.

아이이게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공부하라고는 하지만 역사란 무엇인지, 왜 알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못했던 나...

역사를 알더라도 왜 알아야 하는지, 역사란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알게하고 생각해보게 하는게 더욱 중요한 것인데...

어떠한 공부든 그 공부의 가치를 알아야 더욱 재미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10대에게 권하는 역사"는 제대로 된 역사를 알도록 해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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