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트 오브 트롤 - 드림웍스 트롤 공식아트북
안나 켄드릭.제리 슈미츠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장래에 되고 싶은게 수시로 바뀌지만 지금은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큰아이..
그래서 항상 여기저기 그림을 그릴 곳만 있으면 끄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그리는 것을 따로 배우지도 않았는데 제법 잘 그리는 편이어서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도 많이 그려주고 있는 편이다.
그런 아이 덕분에 여러종류의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직 트롤은 보지 못했다. 단지 이야기만 들었을 뿐~
그래서 항상 아쉬워하는 우리 아이를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영화를 못 본 대신 책으로라도 보여주려고 아트 오브 트롤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아이들이 좋하는 색칠하기나 꾸미기 같은 아트가 들어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색칠하고 꾸미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했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하지만 이 책의 구성을 보니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아이에게 더욱 필요한 책이었구나 싶다.
이 책은 트롤나라의 파피공주 목소리를 연기한 안나 캐드릭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단지 트롤이라는 애니매이션의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트롤이라는 애니매이션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위에 있는 알록달록한 동그란것들은 트롤 마을의 집을 애브너 겔러가 구성한 그림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큰 그림은 트롤의 여정 컨셉을 아멜리 플레셰즈가 잡은 것이다.
트롤이란 애니매이션이 나오기 전에 누가 어떤 작업을 시작했는지부터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다보면 애니매이션만 보고 재미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속까지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이라 좋다.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파피가 스크랩북을 만드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스크랩북 하나를 구성하고 완성하기까지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고 한다.
98가지 색 펠트 1751조각과 220장의 색종이로 꾸민 15페이지짜리의 트롤 스토리 스크랩 북....
우리가 보이기에는 그냥 짧게지나가는 장면이더라도 제작진들은 그것을 만들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알수 있다.

주인공 파피와 브랜치...
이들의 캐릭터 개발에도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생각하고 그려봄으로써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아이디어들이 필요하고..
또 그 캐릭터만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롤의 스토리~
이 스퀀스 1100 스토리보드은 트롤이 행복하면 주변 세상도 행복해진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아트 오브 트롤을 꼼꼼히 살펴보니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을 보며 트롤이 탄생하기까지 제작진들이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열심히 본 우리 아이...
책에 나온 파피와 브랜치의 장면을 따라 그려보았다.

비록 책을 보고 그린 것이었지만 밑그림을 그리고 윤곽을 진하게 그린다음 색칠까지~
이 한장면을 그리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직접 해보니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가 보는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정말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 아이..
마음 속으로 느낀 점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통해 트롤의 탄생과정을 꼼꼼히 보았으니 이제 아직 못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