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ㅣ 담이 곰이 학교 가자 2
정신 지음, 홍수영 그림, 김수현 전문가 가이드 원고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이제 막 학교를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학교란 미지의 세계이자 모험의 세계이고...

또 어떤 아이에게는 두려운 곳이 될수도 있다.

이제 학교에 들어간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변분들을 보니 나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나도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갈때 그랬는데...

우리 큰 아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가 생각난다.

우리 아이도 학교를 처음 가는 것이고, 나 또한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도 나도 함께 설레기도 하고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어떤 친구를 만날지...또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엄청 걱정했었던것 같다.

큰아이가 무사히 학교에 적응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 밑에 동생들이 학교에 갈때는 잘 할꺼야~라고만 격려해줬던 것도 생각난다.

그리고 학교에가면 어떠한 일이 생기는지 모험 가득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와 관련된 책들도 찾아서 많이 보여주며 간접경험을 미리 해줬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 셋...모두 학교에 적응을 잘 하고 즐거워하면서 다닌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그런책이 나왔다.

담이 곰이 학교가자 시리즈 중에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토끼친구는 이제 학교에 들어가는 담이와 곰이라는 쌍둥이 형제이다.

표지의 그림이 참 따스한 느낌이 들어서 학교에 가면 따뜻한 일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담이와 곰이는 엄마와 함께 아롱다롱 학교에 왔다.

학교가 참 정겨운 모습이다~

학교에 가면 여러 성격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친절한 친구, 내성적인 친구, 재미있는 친구, 심술궂은 친구 등등...

이제 입학하는 친구들은 아직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에 대해 자꾸 생각해보게 하는게 좋다.

자기소개를 하다가 갑자기 학교다니기 싫다며 밖으로 나가버리는 아이들...

이맘때의 아이들은 천방지축이라 이렇게 교실분위기를 흐리거나 제멋대로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거북할머니 선생님이 아이들을 따라나가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교실로 돌아오게된다.

그리고 담이와 곰이의 일기..

학교에 처음 가서 멧돼지 웅이가 못생겼다고 놀려서 화가 났다는 담이..

하지만 지붕에서 내려올때 웅이를 도와줬다는 담이의 일기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처음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학교라는 곳은 두려운 곳이 아닌 재미난 곳임을 알게해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는 학교 근처라도 자주 가보고,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눠보는 것도 좋지만 그 상황에 관련된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오늘 입학한 친구들이 많을텐데....

학교라는 곳이 즐겁고 재미난 곳임을 그래서 모두들 적응을 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