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을 찾아라 - 수학은 세상 모든 이야기 속에 숨어 있어요!
서지원 지음, 윤이나.이창섭 그림 / 찰리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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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이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냐고 물어온다

그러면 저는 형식적인 대답만 해주게 되는데, 대답을 해주면서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지내는 현실에서 보는 수학을 알려줄수 있다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별별 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을 찾아라...이 책을 처음 봤을때 수학동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수학에 관련된 창작 동화들이 많이 나오니 수학동화라도 많이 읽게 해준다면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하지만....막상 책을 읽어보니 이건 내가 찾던 책이다.

수학 동화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보는 수학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옆에 있으니 속으로만 '심봤다'를 외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크게 수,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과 문제해결로 나뉘어서 수학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선 수에 관련된 이야기 중  아라비라 숫자는 아라비아에서 만든게 아니라는 이야기...

예비 초3인 우리 둥이들이 신기해하는 부분이었다.

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르고 있으니 당연히 아라비아에서 만든어진 숫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둥이들...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에서 만들어졌는데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여러나라에 전파되어 아라비아 숫자라고 불리운다는 사실...

수학이야기에서 세계사까지 살짝 접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럼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아라비아 숫자가 모두 10개인 이유는???

바로 손사락이 10개이기 때문이란다.

우리 아이들이 계산을 할때 손가락을 사용하듯이 옛날 사람들도 손가락으로 수를 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가락 개수에 맞춰서 10개의 숫자를 만들었다고 하니 현명하다고 해야할까?

덕분에 우리는 수학이라는 것을 쉽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이 안에 분수가 들어있다는 사실~

큰아이는 어디선가 들었다면서 알고 있는데 작은 아이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신기해 한다.

태극기도 수학이 들어있다니...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바코드....여기에도 수학이 들어있다.

그리고 신라의 화랑들도 구구단을 외웠다고 한다.

구구단이 그 때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어렸을때 네잎 클로버를 찾는다고 한참을 풀밭에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엄청 오랜시간을 찾아도 잘 찾지 못했었는데...그만큼 네잎 클로버는 찾기 힘들다.

그런데 찾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꽃잎에도 피보나치 수열이 숨어있다고 한다.

그저 예쁘다~라고 하는 꽃잎에 피보나치 수열이라니...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라 신기하고 재미있다.

식물이 피보나치 수열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러한 수가 곤충을 유혹하고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기 때문이란다.

꽃잎이 피보나치 수열을 따르는 것은 그만큼 더 강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이야기 외에도 재미있는  수학이야기들이 이 책안에 많이 들어있다.

일상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수학을 왜 공부해야되고 알아야 하는 것인지 알려줄수 있어서 좋다.

그냥 형식적으로 수학은 살면서 필요한 것이니까 공부해야되는 거야...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수학은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를 알게되면 수학을 공부하는데 재미난 동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상식도 알수 있고, 수학공부에 동기부여도 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 정말 행운이다 싶다.

아이들도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지만 엄마인 나도 이 책이 참 재미있다.

수학을 재미로 다가서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발견해볼 수 있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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