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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찬 수학사전 - 중학수학의 147개 핵심 개념으로 개념, 공식, 수학사를 단박에!
강미선.송정화.백희수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평점 :
내가 초등학생이었을때는 수학이 참 재미있었다.
하지만 중학생이되고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재미있던 수학은 점점 재미없는 수학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지금와서 수학을 공부하던것을 떠올려보면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수학에 대해 제대로 파고들어가서 이해해볼 생각도 안했던것 같다.
하지만 그때 당시 누군가가 나에게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낳아 가르치다보니 어렸때 내가 갖었던 생각을 아이가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영어든 수학이든 과학이든....아이가 공부해야하는 것에 대해 내가 먼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같이 공부를하면서 깨우치면 나도 좋고, 아이도 좋을것 같아서 말이다.
지금에와서 수학을 공부하다보니 그렇게 재미없어하던 수학이 개념만 제대로 안다면 재미있는 수학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초등학교 수학부터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까지 연결되어있는 개념을 알수 있다는 것도...
그리고 수학 자체에도 국어와 같은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초등학교 수학은 그나마 쉽사리 아이에게 설명을 해줄수 있지만....
중학교수학부터는 조금 버거운게 사실이다.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조금 빠르게 받아들이는 아이때문에 중학교수학에 대해 알아보며 공부하려는데....
역시...개념을 쉽게 설명해주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보게된 개념찬 수학 사전...
수학도 사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중학수학의 147 핵심 개념이 담긴 책으로 개념, 공식, 수학사를 한번에 볼수 있게 되어있다.
수학사전을 처음 보게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은 어학사전이라 그냥 뜻풀이정도로 되어있는데
개념찬 수학사전은 개념설명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수학 역사까지 알수 있어서 재미있게 되어있다.

개념찬 수학사전에 있는 외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정의를 먼저 알려주고 있다.
외각은 다각형의 한 변과 그 이웃한 변의 연장선이 이루는 각.
그 다음으로는 어원에 대해 알려준다.
그림으로도 쉽게 알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5학년 수학에서 나오는 각에 대한 설명과 연계되어있어서 더욱 눈에 쏙~ 들어온다.

다음으로 알려주는 외각에 대한 핵심..
다각형의 외각의 크기의 합과 정다각형의 한 외각의 크기, 삼각형의 외각과 내각 등등..
외각에 관한 핵심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공식까지 알수 있다.

외각과 관련된 단어까지 알려주는 개념찬 수학 사전.
수학 개념은 그 하나의 개념을 알면서 관련어의 개념까지 찾아보면 더욱 쉽게 이해하고 외울수 있다.

정의, 어원, 핵심, 관련어 등을 알려준 다음 예제를 통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해볼수도 있다.
문제풀이를 보기 전에 스스로 먼저 문제를 풀어본 다음 나만의 풀이와 예제에 나온 풀이를 비교해보면 어느 부분을 잘 모르는지 파악하기가 쉽다.

수학을 지루해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개념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도 있지만
그 수학언어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 수학사를 읽어보더니 재미있어한다.
이렇게 수학사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 저절로 개념을 깨우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너무 마음에 든다.

처음 알게된 수학 사전...
중학교수학을 어떻게 해야할까....막연하게 걱정만 했었는데...
개념찬 수학 사전을 통해 중학수학에 나오는 핵심개념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공식과 수학사를 통해 수학의 기본 뿌리를 제대로 집고 넘어가야겠다.
내가 어렸을때도 이런 수학 사전이 있었더라면 지금와서 후회하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생긴다.
우리 아이들만큼은 이 책을 통해서 중학수학도 재미있게 잘 넘길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