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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원 ㅣ 예술 쫌 하는 어린이 5
에바 코와친스카 지음,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평점 :
아이들의 꿈이 각각 다르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생각으로 생활을 하는 그러한 눈을 갖게 해주고 싶다.
웹툰작가가 되고 싶다는 딸,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둘째,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막내..
매번 식상한 그저 그렇고 그런 것들만 생각해내는 틀에 박힌 생각이 아닌
뭔가 획기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아이들이야 말로 미래에 필요한 인물들이 아닐까?
그러한 나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무엇인가를 항상 체험하게 할 수는 없지만
대신 간접경험으로 책을 많이 보여줄 수 는 있다.
풀빛에서 나온 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 5권 아이디어 정원은 이러한 나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멋진 책인것 같다.

정원하면 어릴때 살았던 집에 딸린 마당을 꾸민 것만 생각하던 나에게 아이디어 정원은 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다.
사람들이 생각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르다지만 이렇게 획기적인 정원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에 대해 참으로 많이 놀랬다.
요즘처럼 점점 환경이 오염되고 획일적인 시멘트 건물들만 들어서는 세상에서 공간이 없다고 정원을 만들수 없다면....
그렇다고 정원을 포기할 수 는 없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바르샤바 대학 도서관 정원을 2002년에 만들었는데 바로 건물 옥상에 만들었다.
옥상이 정원이기 때문에 공부하다가 쉬고싶으면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을까...
이 곳의 정원 때문에라도 바르샤바대학에 한번 쯤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케브랑리 국립 박물관 정원을 2005년에 만들었는데
이 정원은 땅이 아닌 건물벽을 정원으로 만들어버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더군다나 이 수직정원을 만든 사람은 조경사가 아닌 식물학자라고 한다.
많은 땅을 필요하지 않고도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다른 공해 물질을 정화시킬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직정원을 만든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뉴욕은 대도시라 체스판의 말처럼 고층 건물들이 빽빽하게 붙어있다.
이러한 삭막한 도시에도 사람들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을 1967년 로버트 자이언이라는 조경가가 만들었는데, 허물어진 건물의 자리에 아주 작지만 팔레이 공원을 만들었다.
하늘에서 봤을때 마치 작은 주머니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녹색정원을 만들어내는 참신한 아이디어 정원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정원들이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을텐데...
이러한 참신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자꾸 아이들이 보면서
자신들의 삶과 꿈에도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수 있을것 같아서 좋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계의 정원과 유럽의 정원으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나중에 세계를 여행할 기회가 온다면 이 책을 자료로 삼아 그 나라에 해당하는 특이한 정원을 방문해 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도 직접 눈으로 보고 생각해보며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보는 힘을 기를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