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즐겁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든 장혼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박혜숙 글, 이창민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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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서당하면 당연히 천자문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대에도 아이들을 위해 즐겁고 재미있는 책을 쓴 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동안 그 시대의 어린이교육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갖고 있던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린이책을 쓴 사람이 있으리라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머스트비에서 나온 역사인물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니...

이래서 사람은 평생 죽을때까지 공부하고 배워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조선시대 서당에서는 아이들이 글을 배울때 천자문부터 배우던 곳이다.

하지만 실생활과 거리가 있고 뜻도 어려워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 했다.

나 또한 한자가 쉽지만은 않은데..처음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은 오죽했을까...

그래서 장혼은 아이들을 위한 쉽고 즐겁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떠한 이야기로 책을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할 이야기로 책을 만들기로 한다.

친구들과 의견도 주고받으며 열심히 책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마침 장혼이 왕실에서 만든 책을 읽고 틀린 글자를 바도 잡는 일을 하며 규장각을 드나들었기 때문에 틀린 자료도 쉽게 교정도 할수 있었다.

이야기는 다 만들었지만 책을 만들려면 활자가 있어야 찍어낼수 있는데...

이때 활자를 가지고 있는 대감님집에 찾아가서 나흘동안 애원하고 간신히 활자를 빌려서 찍게 된게 아희원람이다.

그리고 이때 빌려쓴 활자는 정리자체철활자라고 한다.

쉽고 즐겁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든 장혼이란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어서 인물에 대한 공부 뿐만이 아니라 역사공부까지 한꺼번에 할수 있어서 좋다.


장혼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고 뒷편에는 장혼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사진과 함께 다시한번 볼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를 보면 아동용교재 아희원람 이외에도 청소년 학습서인 몽유편, 우리나라 역사를 요약한 동사활요도 펴냈다고 한다.

장혼이 만든 아희원람의 내용도 따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아희원람은 아이들이 보아야 할 열 가지 주제가 담여있는 책이라고 한다.

자연현상, 사람과 동물의 특징, 의식주와 일상용품, 건국 설화와 지명, 나라의 풍속과 놀이,

인간의 수명과 부귀이야기, 기상이변 현상을 비롯하여 역사적 인물과 재미있는 인물이야기,

왕조와 왕 이야기가 들어있는 아희원람을 썼다는 것을 보면

장혼이야말로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쓴 위대한 부모같은 분이 아닌가 싶다.

 


모르고 있는 역사인물 중 한분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데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말 필요한 교육을 펼친 장혼을 본받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살펴볼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이 시대의 문화생활까지 함께 살펴보며 찾아보는 여유도 함께 누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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