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멜라니 라베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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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한권....

한번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수 없게 만든 이 책...트랩

 


이 책을 천천히 시간을 갖고 읽어보려 했지만....

431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만든 작가 멜라니 라베...

독자를 끌어당기는 무엇인가가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작가가 아닌가 싶다.


 

주인공 린다 콘라츠....서른 여덟살...

12년전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11년간을 은둔생활을 하며 베스트셀러가 된 그녀...

하지만 우연히 tv를 통해 살인사건의 범인을 보게 되고...

그 범인을 잡기위해 스스로 함정이 되기로 하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데....

읽으면서 무엇인가가 허술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손에서 책을 내려놓고 싶은게 아니라 계속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이 힘이 이 책을 쓴 작가의 힘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범인이 누구일까라는 나만의 추리를 허무하게도 무너뜨려버린 작가....

나 역시 작가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함정이란 붙잡거나 죽이기 위한 장치다..

그런 함정을 주인공 린다 콘라츠와 빅토르 렌첸을 서로를 잡기위해....

본인이 살기위해 자꾸만 펼치게 되고...

그 함정에 빠지는건 독자의 몫이 되어버린다.

 

책을 다 읽고나니...범인이 누구였건 그건 그리 중요한게 아닌가 되어버렸다.

이 책의 구성..짜임..그리고 심리....

나에게 와 닿았던 그 느낌들이 중요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책 뒷면에 한줄서평을 보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함정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라는 글이 정말로 공감이 되는 책이다.

나 또한 그 함정에 걸려 허우적대고 말았으니 말이다.


"트랩"....이 책은 작가의 함정에 빠져 그 스릴을 느껴보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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