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 아이에게는 홀로 서야 할 순간이 반드시 온다
예스퍼 율 지음, 이미옥 옮김 / 생각지도 / 2016년 4월
평점 :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아니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이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이를 올바르게 키워보고자 아이에 관한 육아서를 참 많이도 읽고 있다.
그러다 이번에 읽은 이 책 '내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면'이란 책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은 다른 육아서와는 조금 달리 아이가 혼자 잘 설수 있는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른 책들도 이런 이야기는 하긴 했지만 몰입교육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되어있다고 한다면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혼자 설수 있는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맞아맞아 하면서도 약간은 불편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다.
내 아이가 살아갈 시대에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당당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예스퍼 율이 말하는 내용을 주의깊게 듣고 참고해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 예스퍼 율은 아이들이 부모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인생을 이끌어가는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5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는 부모는 헬리콥터맘이 아닌 등대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의 일에 일일히 다 알려주는게 아니라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항상 그곳에 서 있으며
아이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아이들의 협력과 개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협력은 하되 아이들의 개성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다보면 갈등이 유발되겠지만 갈등이 있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걸 알수 있는게 아닐까?
셋째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기술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에 모 광고에서 남들은 다 '네'라고 대답할 때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처럼 아이들도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할 줄 아는 기술을 알려주어야만 한다.
넷째는 자신감과 자존감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자존감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하며, 삶을 노련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할 때 비로소 발달한다고 한다.
아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니 괜한 잔소리와 걱정 등은 접어두는게 좋을 듯 싶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개인적인 책임에 관해 말해주고 있다.
어른도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게 힘든데 아이들 또한 자신의 삶을 책임진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책임을 질수는 있고 또 책임감 있는 아이가 자존감도 높다고 하니 부모가 먼저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법을 본보기를 보이며 아이가 보고 배울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해왔던 잔소리들이
아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박탈한 것 같아서 심히 부끄러워진다.
1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잘 꾸려나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지긋이 바라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