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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토론학교 : 학교와 가족 - 틀려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봐! ㅣ 어린이 토론학교 시리즈
권이은.주정현 지음, 김민준 그림, 초등토론교육연구회 검토.추천, 김주환 감수 / 우리학교 / 2016년 2월
평점 :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게 본인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토론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책을 하루에도 수십권씩 읽을 만큼 좋아하지만
서로 토론을 하려하지 않는다.
아니 평상시에도 자기의 생각을 말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토론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하게끔 할수 있을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주 반갑게도 이 책 어린이 토론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토론은 어떠한 것인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려줄수가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이 책은 크게 5가지의 주제로 토론을 하게 되어있다.
딸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기 전에 주제에 대해 읽어주며 간단하게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았다.
딸아이의 의견도 들어보고 엄마의 의견도 말을 해가며 책에 대한 흥미를 먼저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주제는
1.시험은 필요할까?
2. 학원에 다녀야 할까?
3. 초등학생이 이성을 사귀어도 될까?
4. 부모는 자녀를 체벌해도 될까?
5. 결혼은 꼭 해야 할까?
이렇게 5가지 이다.
모두 점점 사춘기로 접어드는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라 더 좋았다.


각 주제의 이야기를 들어가보면 처음은 생각열기로 토론할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의 이야기로 찬성과 반대가 나뉘면서 주제로 정하게 되고
그 이야기에 찬성하는 이야기와 반대하는 이야기로 꾸며지는데
글을 읽다보면 둘 다 설득력이 있어서 아~그래...라며 동감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대비해서 나는 어느쪽에 서서 토론을 해야할지 생각할수 있다.


찬성과 반대의 이야기가 끝나면 토론 talk를 통해 토론의 방식을 알아볼수 있도록 정리를 해준다.
주장펼치기를 한명이 하면 다른 팀에서 반론을 하고 그리고 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그러면 또 다른 의견을 가진 팀이 반론을 하고 자기 주장에 대해 주장을 다지는 식이다.
토론의 방식에 대해 대충 알게되면 다음장 생각더하기에서 하나의 글을 읽고
본인의 입장에서 주장의 근거 요약과 생각을 말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마침 학교에서 학급회의를 했다고 하면서 경험에 비추어서 얘기를 하는 딸아이...
이제 토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충 알아가는 것 같다.
엄마도 마침 얼마전에 반상회를 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얘기를 하면서 쉽게 곁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하나의 주제마다 어떻게 본인의 주장을 펼치기위해 설득을 해야하는지 잘 생각해야한다고 하니
딸아이가 하는 말...
"그러면 그냥 말하는게 아니라 논리있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말하는게 토론이겠네요?"
이 책을 읽고 토론에 대해 개념이 잘 잡혀가는 것 같다.
초2 동생들에게도 설명을 해가며 "얘기를 할때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가르쳐주는 딸아이...
동생들은 아직 어려서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가르쳐주며 토론하려고 하는 딸아이가 기특하기만 하다.
어린이 토론학교 책은 토론에 관해 쉽게 알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힘을 기를수 있도록 해줘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책 뒷부분에는 5가지 주제에 대해 한 토론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있고
또 교과서와 연계가 되어있는 부분들이 나와있어서
교과서와 연계해서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책이다.
이 책 "어린이 토론 학교"는 아이의 교과에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토론을 잘 하는 아이로 자라게끔 도움을 주는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