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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낫다! ㅣ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평점 :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 2 - 그래도 아는 게 백배 낫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과학책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책처럼 되어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어집니다.
더군다나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대중문화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괜히 뭔가가 좀 있어보이는 듯 하네요.

이 책은 정말 꼭 알아야 할 과학지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좋을 과학 지식들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다스베이더로 부터 공룡의 짝짓기까지 총 23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궁금했던 내용도 있고, 이런 내용도 알아야 하나 싶은 것도 있네요.

맨 처음으로 나오는 "다스 베이더의 인생은 왜 그 모양일까?"는 우선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생각하며 읽게되니 이 책에 나온 과학지식들 중에 제일 재미있게 보게되더라고요.
다스 베이더는 스타워즈라는 영화에서 검은색 망토에 검은색 철가면을 쓰고, 쌕쌕거리는 기계 호흡소리를 내는 악당이예요.
다스 베이더도 처음부터 악당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주는데, 여기에서 과학적 지식들을 빗대어 이야기해주니 자연스럽게 과학지식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꼭 알고있어야 하는 지식이라기 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그런 과학지식들입니다.

우주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씻지 않고 얼마나 버틸수 있는지 NASA와 러시아 과학자들의 실험을 재미있는 그림과 설명으로 알려줍니다.
우주복을 착용하고 10시간이 지나자 피험자들은 토하지 않으려고 헬멧을 벗었으며,
5,6일이 지나면 악취는 점점 더 심해져 참기 힘든 단계에 이르고, 10일이 지나면 몸을 긁기 시작한다고 해요.
다스 베이더의 성격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헬멧에 마스크, 갑옷, 망토...
그리고 나사로 고정된 마스크까지 쓰고있으니 그 안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을것 같네요.
그렇게 생활을 하는 다스 베이더는 당연히 좋은 성격으로 개선되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평소에 이런 궁금증이 있었을 것 같은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소변기와 수줍은 방광 증후군에 관한 이야기예요.
공중화장실에 소변기 앞에 서면 일을 못보는 이유는?
여자와 남자의 입장에서의 이유를 알려주는데 읽다보면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몸에 과학 실험을 한 과학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그런 엽기적인 과학자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20세기 초에 살았던 퍼시 테리라는 인물은 몸에 바르면 피부가 단단해져서 바탄피부가 되는 연고를 발명했다고 해요.
그리고 자기 몸에 실험을 해보기로 하는데, 총구를 얼굴에 들이대로 쏘았더니 총알이 뺨을 관통했다고 하네요.
아니...어떻게 실험을 해도 얼굴에 총을 쏠수가 있었을까요?
외과의사 케빈은 맹장염에 걸렸는데 자신이 직접 수술을 했다고하네요.

위의 이야기들 말고도 읽으면 신기하고 알아두면 좋을 과학지식들이 이 책에는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꼭 외울필요는 없어요.
단지 알아두면 좋을 그런 과학 지식입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이야기가 전부 다 이해된 것은 아니예요.
이해가 되지 않아도 가볍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 책은 TV에서 나온 알쓸신잡과 같은 책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