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 신라 화백 회의부터 촛불 집회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박미연.권은희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죠.

그 중에는 독재정치도 있었고, 싸움도 많이 일어났지만, 각종 운동이나 항쟁이 일어나기도 했었어요.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대학생들이 데모를 많이 했었기에 데모가 일어났다 싶으면 학교에서 바로 집으로 보내주기도 했었어요.

그때는 어릴때라 위험하긴 했지만 데모구경하는 재미에 빠지기도 했었네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면서 그 학생들의 데모가 나쁜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한 행동에 우리의 역사는 민주주의로 바뀌어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우리나라 헌법 제 1조 1항에 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헌법 제 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있죠.

하지만 이러한 민주주의는 현재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있네요.

아이들 사회공부에도 좋고,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가는 데도 좋을 것 같아서 얼른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민주주의 씨앗"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뽑혔어요.



이 책에는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그 속에서 민주주의를 알려줍니다.

총 10개의 역사를 살펴보며 지금 현재의 민주주의가 그냥 만들어진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것이죠.


몇년 전에 책으로 나오고, 얼마 전에 영화화되서 양성평등을 부르짖지만 현실에서는 아직도 여자의 위치가 어떠한지를 보여준 "82년생 김지영"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에 유교사상을 받들면서 남성우월주의를 부르짖던 나라였었지만,

조선보다 전인 고려시대에는 양성평등의 씨앗이 된 여성의 지위가 그래도 평등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수원화성의 건축을 들여다보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씨앗이 되어준 이야기도 알려주고 있어요.

여동생을 찾아오기 위해 두솔은 돈을 벌러 수원화성건축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사고를 당해 일주일간 쉬어야 하게 되죠.

하지만 두솔은 여동생을 되찾기위해서는 쉴 수있는 형편이 안되요.

이에 일하다 다친 인부에게도 하루 반절의 품삯과 쌀 한되씩을 지급하라고 임금님이 명하신 것을 알게됩니다.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 뒤에는 민주주의 싹 틔우기를 통해 역사적 근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다지기를 통해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세계사 속 민주주의 싹을 통해 세계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죠.

역사를 통해 노동법의 씨앗이 되는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것이 지금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그리고 세계속에서는 어떠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있는지를 알려주니 우리의 역사와 세계사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아했던 부분은 마지막 이야기인 참여 민주주의 씨앗, 만민 공동회였어요.

만민공동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중대회라고 할 수 있어요.

조선의 26대 왕인 고종때 러시아는 사사건건 대한 제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각종 권리를 요구했지요.

이에 독립협회가 다른 나라의 불필요한 간섭을 막고 내정을 개혁하자는 취지로 민족 운동을 벌인게 바로 만민 공동회 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장작불을 피우고 밤을 지새우면서 집회를 계속했지요.

최근에도 시민의 참여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도 했지만.

바로 2016년에서 2017년에 벌어진 촛불집회입니다.

아이들도 참여했었기에 더욱 생생한 이야기라 10번째의 만민공도회 이야기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017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정되었다는 부분을 읽으며 뿌듯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 숨은 민주주의 씨앗들이 만들었다는 것!!

세계는 우리의 촛불집회를 보고 놀라지만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민주주의 씨앗"은 아이들 눈높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딱 좋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앞으로도 잘 지켜나가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