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 미디어 리터러시 - 매일 보는 미디어, 과연 제대로 보고 있을까? ㅣ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금준경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9년 10월
평점 :
각종 미디어들로 인해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지금 시대는 어느 정보가 진짜 정보인지 알 수가 없어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른들도 온갖 정보들로 인해 혼란스러운데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혼란스럽지 않을까?
만나게 되는 온갖 정보들을 올바르고 생각있게 접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알려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리터러시라는 단어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금처럼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아이들이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보게 된 이 책!!
평소에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우리아이들에게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이야기로 또 한권의 책이 나왔다.
마침 필요한 책이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우리 마음을 잘 알줬는지...그저 좋기만 하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에서는 총 5장으로 나뉘어서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1장. 미디어,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2장. 미디어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3장. 미디어에 손을 대려는자, 누구인가?
4장. 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빛과 그늘
5장. 올바른 시각으로 미디어를 바라보려면?
아이들이 제대로 정보를 파악하며 스스로 걸러낼 줄 알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제대로 알아야 그것들이 주는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미디어에 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봐요. 때로는 과장하고 거짓말도 하죠.
미디어도 마찬가지예요. 같은 현실이라도 미디어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거든요."
같은 정보라도 어떠한 입장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생각을 쌓기 위해선 모든 미디어가 저마다의 창으로 세상을 본다는 걸 기억해야한다고 알려준다.


미디어의 힘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예로 들어준 1961년 5월 16일 군이들의 쿠데타와 1980년에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을때 처음으로 향한 곳이 바로 방송국이였다는 것!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소식을 들을 곳은 방송국과 신문 뿐이었다.
미디어가 어떤 소식을 전하느냐에 따라 진실은 뒤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쿠데타를 일으키고 바로 방송국을 접수한 군인들.
미디어는 침묵하고 왜곡했기에 광주 시민들은 억울하게 고립됐다.
하지만 영화 '택시 운전사'를 통해 널리 알려진 독일의 기자 위르겐 힌츠펜터가 군대가 무자비한 진압을 한다는 소식을 보도했기에 많은 시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었고, 군사독재에 맞서기 시작했다.
미디어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미디어의 힘을 설명해준다.

2014년에 전해진 슬픈 소식인 세월호 사건.
많은 취재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장을 떠나버렸지만 JTBC 취재진은 사고가 벌어지고 200일 동안 진도 현장에서 생활하며 매일 세월호 참사 소식을 현장에서 생중계로 전했다.
이때 JTBC의 손석희 사장이 한 말은 미디어의 역할을 제대로 이야기 해준것 같다.
요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1인 미디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미디어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정보를 전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

많은 미디어들이 모두 양질의 콘텐츠로 올바른 이야기만 전해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부적절한 콘텐츠들도 많이 있다.
이것 때문에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미디어를 보는게 안좋다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과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디어 이용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무시하고 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그 콘텐츠는 자연히 힘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릴때부터 미디어 교육을 제대로 해주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매일 보는 미디어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부터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 미디어 리터러시"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