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웰컴 투 괴기월드
남상욱 지음, 더미 그림 / 슈크림북 / 2019년 7월
평점 :
평소에 스릴러, 괴물, 호러 등을 좋아하는 아이들..
더운 여름에는 필수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장르다.
그렇기 때문에 슈크림북에서 나온 웰컴 투 괴기월드는 우리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도 중딩도 모두 좋아하는 장르의 책..웰컴 투 괴기월드~!!
역시나 책을 보자마자 서로 보겠다며 난리다.

전교생의 핸드폰으로 똑같은 메세지가 도착한다.
오늘 밤 문을 연다는 괴기월드로의 초대장!!
선생님은 단순한 장난 스팸 문자가 온게 분명하다며, 초대장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바로 지우라고 한다.
더운 여름....이러한 초대장을 받으면 처음에는 어이 없다가 생각할 수록 오싹할 것 같다는 아이들...
특히나 우리 둘째는 이런 초대장이 정말 싫다고 한다.

메세지를 삭제하려다가 실수로 초대장 화면을 누르니 나타난 메세지...
"괴기월드의 위치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클릭하세요."
이러한 문구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호기심에 눌러보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도 이 문구를 클릭하게 되고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서관에 간다는 핑계를 대로 도착한 괴기월드!!
안내인의 주의사항을 듣고 들어가게 된 괴기월드..
들어가자마자 "숨 쉬지 마시오"라는 글씨가 써있고, 뒤이어 콩콩 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의 어깨는 잡는 것은......
괴기월드로의 입장하는 첫 장면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으로 스릴감을 더해주니 더욱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
이 책이 글밥책이긴 하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만화로 스릴감을 더해주니 더욱 재미만점이다.

두번째로 나오는 괴기월드의 괴기....어둑시니..
멀리있는 어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데....그것이 바로 어둠속에 갇히게 하는 어둑시니라고...

괴기월드에 나오는 괴기들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인의 괴기 파일..
솔직히 어둑시니는 아이들도 나도 잘 모르는 괴기였는데 안내파일을 읽어보니 한국의 전통 요괴라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요괴로 당당히 인정 받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놀래키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은 어둑시니에게 잡히면 안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둑시니의 약점을 꼼꼼히 읽고 외우기 시작한다.

이 책에는 8가지의 괴기들이 등장한다.
대부분이 다 알만한 괴기들이라 아이들이 낯설어하지도 않고 재미있어한다.
열심히 괴기들에게 쫓기며 괴기월드의 출구를 찾는 주인공을 따라 이 책에 나오는 괴기들에 대해 알아가는 아이들.

재미있다며 여러번 읽는 우리 아이...
동생들이 없을때 또 읽기 시작한다.
한번 읽고나면 이 괴기들의 모습을 흉내내며 서로 놀래키기도 하니 정말 재미있게 보는구나 싶어진다.

TV에서 여름이면 남량특집으로 오싹한 것을 많이 방송해 주듯이...
아이들에게는 여름방학동안 스릴러 책을 읽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웰컴 투 괴기월드는 글밥과 만화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어렵지 않고,
오히려 더욱 오싹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름방학...
방학동안에도 재미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웰컴 투 괴기월드"를 권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