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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
소니시 겐지 지음, 정인영 옮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감수 / 아울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해양생물이 아닌 거대한 해양생물이 나왔다는 기사를 보면 진짜로 이런게 살 수 있냐고 물어오던 아이들...
그런 아이들때문에 대왕오징어도 거대한 갈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때문에 바다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물들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과학잡지를 찾아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갔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의 한계점이 있다.
그래서 한참을 찾다가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런 것처럼 아울북에서 우리 아이의 호기심을 풀어주기에 아주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
표지부터 신비로움이 가득하게 빛에 반사되는 대로 반짝이도록 고급지게 되어있다.
책을 보고 한참을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를 살펴보다보니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다 속 세상...
그 중에서도 심해는 정말 알기 힘든 곳이다.
아이들에게 심해를 설명하기에는 나도 잘 모르는게 많은데 이 책에서는 심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심해는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심해층과 바닷물의 온도는 어떻게 변하는지부터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될 여러 심해 생물들이 사는 세상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에 나오는 심해 생물들은 정말 들어보지도 못한 생물들이 많아서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다.
인터넷이나 과학잡지에서 본 몇몇가지의 심해 생물들도 나오지만 모르는 심해생물들이 더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을 엄청나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늑대덫아귀는 커다란 입을 가졌는데 움직이는 미끼로 사냥감을 유인한다고 한다.
보통의 아귀는 미끼가 입 밖에 있는데 늑대덫아귀는 입 안에 미끼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리고 보통의 아귀는 아래턱이 길지만 늑대덫아귀는 위턱이 더 길어서 입 안에 있는 미끼로 먹이를 유인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귀신 고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귀신 고기에 대한 자세한 것까지는 모르고 대충만 알고 있었기에 더 자세하게 책을 살펴보는 아이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해당하는 심해 생물이 사는 곳과 분포지역을 먼저 알려준다는 점이다.
세계 지대에서 사는 곳에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쉽게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또 간단하게 심해 생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4컷 만화를 통해 심해 생물의 비밀을 더욱 쉽게 알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4컷 만화를 통해서도 다 알려주지 못한 이야기들은 "잠깐 심해 소식"과 "미니 심해 도감"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해양상식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다.
가끔 죽은 고래들이 해안가에 떠밀려왔다는 인터넷 기사를 읽을때마다 아이들이 가진 의문 중에 하나..
바다 속에서 고래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였다.
잠깐 심해 소식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고래가 죽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면, 부패한 고기를 먹는 생물들이 모이고, 뼈가 드러나면 뼈를 이용하는 생물들이 모인다고 한다.
고래는 죽어서도 심해 생물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된다고 하니 아이들의 궁금증이 풀려서 좋다고 한다.

"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 책을 통해서 알게된 신비한 이야기!!
심해에서는 빨간색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물이 붉은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것 때문에 우리는 강이나 호수, 바다를 보고 파란색이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심해 생물은 빨간색인 경우가 많고 또 투명하거나 검은색 생물이 많이 산다고 한다.

아울북에서 나온 "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호기심을 풀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모르던 심해 생물들도 많이 알게 되고, 또 여러가지 심해 상식들도 알게 되서 좋다는 아이들..
하지만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 심해 생물들의 실사가 없어서 그림으로 밖에 못보니 그것이 아쉽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나도 심해생물의 실사가 너무 궁금해지면서 같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여러가지 심해 생물들에 대해 알게 해준 "귀여운데 오싹해 심해 생물"은 너무 좋은 책이라
많은 친구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 이 책을 가져가서 친구들과 함께보니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도 새로운 해양생물을 알게되서 좋아했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지구의 70%의 바다속에 사는 신비한 생물들을 알아간다는 것은 신비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보고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심해 생물들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