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펜션의 비밀 - 광주 민주화 운동, 그 진실한 이야기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
한예찬 지음, 공공이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가보게 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시간관계상 끝까지 다 보고오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피아노 펜션의 비밀"

5.18 민주화운동에 관해 그 진실을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직접 현장에 다녀왔으니 관련된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더 쉽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것 같아서 보는 순간 반가웠던 이 책!!

청소년 권장 도서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읽어도 무방할것 같네요.



판타지 동화로 엮어 아이들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학교에서 스카우트 친구들과 통영으로 캠프를 가게된 아이들.

거기에서 공포의 게임 벌칙을 받던 도중 현종과 수빈은 피아노 펜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펜션의 냉장고에 있던 박카스 병에서 발견하게된 유지혜의 편지.

본인은 집에 혼자 있어서 무섭다며 국민학교 6학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네요.

답장을 달라고 써있는데 현종과 수빈은 국민학교라는 말에 어리둥절해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라고 부르니 국민학교라는 말이 어색할 수 밖에요.

우리 아이들도 "국민학교면 언제적이야??" 그러면서 신기해합니다.

박카스 병을 통해 유지혜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며 유지혜라는 아이가 1980년도에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유지혜의 편지에 현종과 수빈은 지혜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됩니다.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으로...


그렇습니다... 박카스병의 편지 주인인 유지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겪고 있는 중이네요.

이 책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날짜별대로 일어난 사건도 알려주고 있네요.

현종과 수빈은 타임머신을 타고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는 과거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직접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에 있게 되지요.

거기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그 끔직한 일을 겪는 모습을 보며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그 역사를 간접체험하게 됩니다.

언론을 장악하고, 외부와 연락을 못하도록 전화선도 막아버립니다.

광주는 완전 고립이 되고 말죠.

국민들을 무차별하게 죽이고, 심지어는 헬리콥터로 총을 쏴서 죽이기까지 합니다.

아무런 죄가 없던 국민들은 억울하게 죽어가게 되죠.

헌혈을 하러 왔다가 죽은 고등학생언니, 태어난 아이를 보러 왔다가 죽은 아기 아빠..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엄군과 맞서 싸운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다시 유월항쟁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뿌리를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시간에 선사시대, 삼국시대, 조선시대 등은 잘 기억하고 많이 배우지만,

정작 얼마 안된 이런 역사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러한 슬픈 역사 하지만 우리나라를 민주주의로 이끈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야하는게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이네요.

우리 아이들도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다녀오고나서 이 책을 보니 더욱 뜻깊다며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것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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