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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문자 파업 ㅣ 큰곰자리 40
토미 그린월드 지음, JUNO 그림, 이정희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고학년이었지만 핸드폰이 없었던 아이..
어느 순간 아빠가 핸드폰이 필요할 시기인것 같다며 스마트폰을 해주니..
그 이후로 아이와 엄마간의 불필요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핸드폰을 주기 전에 만들었던 규칙은 어느샌가 없어지고..
눈을 떠서 다시 눈을 감을때까지 손에서 핸드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아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아이에게 핸드폰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사용할 것이라면 없애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든다.
핸드폰이라는 것은 필요할때만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가 깨달았으면 좋겠는데..
이런것은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 문자 파업"
제목부터 눈길을 잡는 재미난 책이 나왔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이야기를 하면 핸드폰 문제로 또 부딪힐것 같아서 슬며서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었다.
그랬더니 보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재미있다며 몰입해서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아이와 부모와의 장벽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주인공 케이티와 그의 부모와의 모습을 그린 이 삽화는
요즘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제대로 나타내주는 그림인 것 같아서 볼수록 참 씁쓸하다.

주인공 케이티는 나림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하지만 헤어져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친구들은 스마트폰에 빠져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다 나림의 초대로 케이티가 좋아하는 플레인 제인 콘서트에 가게 된다.
그리고 돌아와서친구들과 문자를 하다가 찰리조에게 보낼 문자를 잘못해서 나림에게 보내게 된다.
"여전히 나림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어. 단지 나림이 좋은 남자 친구라고 말했을 뿐이지. ㅍㅎㅎ"
이 사실을 알게된 케이티는 멘붕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기분을 노래로 만들게 된다.

케이티가 만든 작사를 플레인 제인에게 전해주게 되고, 그 이후에 제인과 만나게 된다.
제인은 케이티의 이야기를 듣고 케이티가 만든 곡을 완성시키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 10명과 일주일동안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면,
모두 다음 콘서트 때 백스테이지에 초대하고, 함께 무대에 올라서 케이티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내기를 하게 된다.

케이티가 과연 제인과의 내기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궁금했다.
그런데 케이티가 함께 밴드를 하는 친구들과 학교의 퀸카 엘리자, 그리고 다른 친구들까지 모두 함께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랬다.
스마트폰에 빠진 친구들과 일주일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지내는 동안 약간의 다툼과 마찰은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더욱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말할 줄 알게 되는 모습을 보니 이 부분을 우리 아이가 배웠으면 싶기도 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포기하게 됨으로써 친구 뿐만 아니라 부모와도 함께 할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느낄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의 찰리조처럼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못하는 입장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도 무조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도 해보며 서로 소통하는게 중요한게 아닌가싶다.
그리고 무조건 스마트폰을 하지말라고 하지 말고 슬며시 이 책을 들이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