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 네버랜드 클래식 31
E.T.A. 호프만 지음, 문성원 옮김, 에바 요안나 루빈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호두까기 인형은 평소에도 많이 들어온 이야기라 여태까지 나는 이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네버랜드 클래식 31 -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고 나니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읽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은 그 책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들었기에 읽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 역시 TV나 사람들 입을 통해 많이 들었었기에 그런 착각을 하게 된것 같다.


네버랜드 클래식 31 - 호두까기 인형의 표지를 보면 이야기의 내용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두까기 인형을 쓴 E.T.A 호프만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되는 네버랜드 클래식 31..

작가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이야기가 쓰여진 시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는 큰아이..

확실히 저학년과 고학년의 차이는 이런 점에서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호프만은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작곡도하고, 지휘도 했으며 법관도 했다가 작가까지 다재다능한 인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후 차이코프스키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을 바탕으로 2막으로 된 발레곡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책을 읽기전에 미리 알게되니 더욱 재미있다는 큰아이..

나 역시 이러한 상식을 알게되니 재미있다.



어릴때 밤 12시가 되면 학교에 있는  동상이 움직인다거나,

인형들이 잠에서 깨어나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릴때 그렇게 상상하던 이야기가 호프만은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더욱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슈탈바움씨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때면 드로셀마이어 대부님으로부터 선물을 받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멋진 선물을 받게 되는데 슈탈바움씨네 막내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에 자꾸 눈이 간다.

그리고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돌보게 되는데..

꿈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꿈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마리는 보게 된다.

장식장에서 인형들이 움직이고,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들과 결투도 하게 된다.


책에 있는 삽화들을 보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좋아하는 큰아이는 책을 보다말고 삽화를 따라 그리기도 해볼 정도로 마음에 들은것 같다.

이런 멋진 삽화들은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만의 특징인 것일까??

어느 책을 봐도 삽화가 다 멋지니 말이다.


작품 중간에 있는 단단한 호두에 대한 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려다 다친 마리에게 드로셀마이어 대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호두까기 인형이 왜 못생겼는지, 어떠한 저주에 걸리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 마리..


피를리파트 공주가 저주에 걸려 못생겨지게 되자 왕의 명령으로 공주를 고쳐야만 하는

궁중 시계 제작자이자 연금술사인 크리스티안 엘리아스 드로셀마이어..

방법을 찾아내고 공주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으려 한다.

하지만 공주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젊은 드로셀마이어는 마지막에 피를리파트 공주처럼 변하게 된다.

이에 공주는 젊은 드로셀마이어를 내쫒게 되는데...

이 장면을 본 우리 아이들은 공주가 고마워 할 줄 모르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다.

드로셀마이어가 제 모습을 되찾으려면 머리가 일곱 개 달린 생쥐 왕을 물리쳐야 하고,

드로셀마이어가 아무리 못생겼어도 한 아가씨가 진심으로 사랑해 주어야 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분명 현실과 꿈을 오가며 일어나는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며 하나하나 따져보는 재미 또한 느낄수 있다.

역시 고전은 축약본이 아닌 완역본으로 봐야 제맛을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읽어도 무방한 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어른들도 읽기에 무리가 없는 책이라 생각된다.

한권의 고전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재미!!

역시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는 실망을 안겨주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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