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우키요에 관한 책들


이번 『우키요에 황금기 ⊙ 미인화와 풍경화의 세계』 전시회에서는 전에 없이 입구에 우키요에 관한 책을 진열해 놓았는데 대부분이 일본 서적이였고 우리 나라에서 발행한 책은 세 권이 있었다.

 

                                    에도시대의 일본미술

             크리스틴 구스 지음 /  강병직 옮김  / 
             예경  /  19,000원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시절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 지음
         김향 옮김  / 다빈치 /  18,000원       

 

                                       
          우키요에의 美

          고바야시 다다시 지음  /  이세경 옮김
          이다미디어  /  20,000원        

 


   이렇게 3권이 진열되어 있었고  이외에

 

         풍속화속의 에도

         김병두 지음  /  동일출판사  /  12,000원 

 

 

 

           내가 만난 일본 미술 이야기

           안혜정 지음  /  아트북스  /  15,000원

 

 

 

           일본회화사

           아키야마 테루카즈 지음 . 이성미 옮김 /  예경  /  25,000원

 

 

내가 그림이 아닌 문자로 우끼요에의 글을 읽은 것은 1975년 발행된 『日本硏究』6호(통권 25권) 에서 였다.   에도시대의 서민미술 <우끼요에>의 세계 라는 10쪽의 글과 별도 화보의 그림이 소개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10쪽 4단 조판의 글에서 지은이도 없고 어디에서 인용한 글이라는 것도 없이 우끼요에를 해설하고 있었다.











이후로는 우끼요에를 접할 기회가 없다가 1990년의 워커힐 호텔 전시장에서 있던 浮世繪展 이 량도 많고 도록도 제법 크게 만든 것이지만 전부 천연색은 아니였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때의 미술에서 배워 갔을 목판화, 색감과 기교와 섬세를 가미 시켜 저희것으로 만든 우키요에 판화들을 보면 조금 편치 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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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승주나무 > 알라딘 중독 수기(手記)

알라딘에서 논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초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알 만한 분은 아시겠지만, 책을 많이 사게 된다.

그렇지만 나의 지갑이 파산 지경에 이르지 않는 까닭은

내가 아주 운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즉, 공적으로도 살 수 있고 사적으로도 살 수 있고,

혹 운이 좋으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암튼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구매한 것만 10만원 가까이 된다.

그 중독 현상에 일조한 책들을 헤아린다면

 

 

 

 

'21세기의 동양철학' 을유문화사 60주년을 기념으로 60개의 주제로 풀어낸 기획작이다. 내가 을유문화사를 좋아하는 까닭은 을유년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을유년은 내 사상의 어른인 맹자가 태어난 갑자이며, 을유년에 해방되었고, 기억할 만한 일이 을유년에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내가 배운 동양 사상이나 동양사 등 학술적인 분야의 책을 성실하게 만들어왔으므로, 을유문화사를 아끼는 편이다. 그렇다. 내가 가장 감동적으로 읽었던 서양철학사도 을유문화사 '램프리히트'의 서양철학사였다. 책과는 관계없이 을유문화사 이야기만 해버렸당.

 

 

 

 

'글쓰기의 전략' 나는 글쓰기 방법론을 믿지 않는 편이다. 소설 창작 강좌, 시 창작 강좌를 들으면서 그 생각은 더욱 굳혀졌다. 하지만 논술 선생을 하면서 글쓰기의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좀 불온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가르치기' 위해서는 도식과 방법이 있어야 하겠고, 나는 그들을 가르치며 도식과 장막을 쳐놓는다. 그들은 아프락사스의 새처럼 나의 도식을 쳐부숴야 하리라. 흐흐흐

 

 

 

 

 

'대담' 나는 도정일 선생을 좋아한다. 현대적 감각의 평론가이자 정감 있는 어른 같다. 내가 이야기를 트는 신문사의 기자가 또 존경하는 마음의 스승이 사회학자 도정일이다. 그에게 처음으로 '냄비근성'에 대해 들었다. 어떤 현상을 이론으로 키워드로 표현하는 방법은 그에게 배운 것이다. 이번에 그와 과학자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한다길래 구미가 당겨서 '긁었다'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2권 세트 , 이건 순전히 충동구매로 사는 것이기도 하고, 이때까지 우리의 스승(그것은 언어학도의 스승이라는 의미로)이 쓴 학술적 저작을 한줄도 보지 않았다는 죄송스러움이 마음에 가득 남아 있었고, 내가 분개하는 미국이란 나라의 비판적 지식인의 '참여적'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은 데 따른 미안함도 있다. 촘스키는 여러분들이 아시듯 '변형생성문법'이란 언어학의 지평을 연 언어학자이지만, 비판적 지식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마침 위 세 권의 책을 받고 나면, 마일리지가 10,000원이 되고, 결국 내 사비가 1만원 대로 드는 데다가, 요즘 이벤트 기간이라 3권의 책을 더 주는 이베트 기간이므로, 나는 고도의 속어림에 따라 '긁고 말' 것이다.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하나, 둘'

이것은 순전히 알라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자, 나의 기본적 역사 소양을 만족시키기 위해 산 책이다. 얼마 전 알라딘 서평단에 선정되어 '세계사 교과서'를 공짜로 보게 되었다. 그 때의 감동이 다시 찾아온다. 늦지 않게 서평을 썼고, 그 서평이 호응이 좋은지 4개의 추천 별딱지도 받았다.

쇼펜하우어가 그랬다지 않은가. 그가 헤겔에게 도전해 그 영광을 빼앗을 요량으로 같은 학기에 강좌를 마련했다. 하지만, 헤겔의 강좌에는 수강생이 미어터진 반면 쇼펜하우어의 강좌에는 수강생이 2~3명뿐이었다고 한다. 쇼펜아우어 왈 "너, 헤겔 선생의 강좌에 가지 않고 어째서 이 강좌를 신청했냐?" 그의 제자 왈, "헤겔 교수님의 강좌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들을 수가   없었..." "예끼 이놈아!" 하고 강의실 문을 걷어차며 나가버렸다는 이야기.

또다른 이야기.. 쇼펜하우어가 드디어 뜨기 시작했다. 신문에 대서특필 보도가 되고, 평론가들의 찬사는 연일 계속되었다. 그 일을 기록한 철학사가의 말이 더욱 재미있다. '철학가로서 생전에 이렇게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사람은 철학사적으로 드물다. 그리고 광적인 탐식가처럼 관련 기사마다 스크랩해서 기쁨을 숨기지 않으면서까지 꼴불견이었던 철학자도 그 열에서는 그가 처음이 아닌가 한다.'

뭐 쇼펜하우어 이야기는 한담이고, '세계사 교과서'를 보기 얼마 전에는 서중석 교과서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한국사, 현대사, 세계사의 교과서적 소양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의 '구매 행위'였다.

이 모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졌으며, '긁혔다.'

여기서 한 가지 명언이 나온다.

한 번 긁는 순간은 짧지만, 그것을 다 소화하려면 그보다 좀 길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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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서도 함께 파는 사이트에 들렀더니 수 타운젠드의 청소년 소설 '비밀일기'의 속편이 오랜만에 나와 있었다. 그 얼마나 궁금하고 궁금했던 뒷 이야기더냐..ㅜㅡ 그런데 그림의 떡이구나.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출간될지 궁금, 또 궁금.

판도라랑 잘되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결국 첫사랑 판도라와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다른 여자랑 결국 결혼해서 홀아비가 된 아드리안의 이야기..읽고 싶다. 사춘기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유머있고 책도 좋아하는 아드리안 정도만 되면 내 이상형이라고 늘 생각해 왔었는데. ^^;

 

아래는 그 사이트에서 퍼온 책 소개글.

< 사춘기 소년이었던 Adrian Mole은 어느새 서른이 되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국적인 미인 여성 사이에 세살 짜리 아들을 둔 독신 아버지이자, 토니 레스토랑의 요리사로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Adrian. 하지만 자신의 TV 요리 쇼를 꿈꾸고, 첫사랑인 Pandora를 아직 잊지 못하는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Adrian을 미소와 함께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할 듯. >
 

전에는 <레베카>, 그리고 나서는 <위험한 관계>를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 왔는데 이제는 이 책이 나오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걸까. 내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꼭 나오기를..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  수 타운젠드의 <비밀일기>를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분명히 이 속편도 구입할 거라구요. 그러니 아무 출판사나 꼭 출판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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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올 2009-05-1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비밀일기

어린시절 공부에 지칠대면 꺼내서 킬킬대며 보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저도 판도라와 잘되기를 바랬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다니 안타깝군요

어서 한글로 읽어볼수 있기를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