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최은희 지음 / 우리교육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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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생각을 나누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낸 책. 
독후활동이라는걸 어떻게 하는게 좋겠구나라는 힌트를 준 책. 
우리 아이들도 이런 선생님을 만났음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한 책. 

아울러 책 한권에 빽빽히 들어있는 추천도서들이라는 덤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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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이상한 버릇이 있다.  
외화를 볼 때 밑에 자막이 나오면 영화에 집중을 못한다. 
화면만 보거나 자막만 보게 된다. 
그래서 영어나 한국어가 아닌 영화는 더빙이 아닌 한 보기가 힘들다. 
아니, 보려면 세 번은 봐야 제대로 이해한다. 

만화책이나 그림책 역시 마찬가지다. 
화면에 책과 그림이 함께 있는걸 견디지 못한다. 
내게 중요한 건 언제나 plot이다. 

이런 내가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며, 
그래도 할 줄 아는 건 책 읽어주는 것 밖에 없었으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었겠는가... 

한 점의 그림이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는 글자나 문장에 매몰돼 읽어내려가는 꼴이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주고 그 후 활동을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나부터 그림책을 좀 제대로 즐겨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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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 1 : 식이조절 편 - 건강한 생활을 위한 본격 다이어트 웹툰 다이어터 1
네온비 지음, 캐러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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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이해도 팍팍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당장 시작해야겠구나라는 동기부여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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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초등 1학년을 부탁해- 50만 예비 초등 맘의 불안.궁금증 해결하는 족집게 코칭북
전유선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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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입학을 코앞에 둔 아이를 둔 고로 나름 큰 기대를 하고 접했는데, 너무나 뻔한 이야기들. 건진 것은 "남의 이야기, 소문에만 기대지 말고 직접 알아보라"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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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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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미 알고 있거나 '혹시..' 내지는 '설마..?'하고 있던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김어준의 말투(!)로 읽어내려가면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고

더 절망스럽기도 했고 이 사람 정말 천재일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새로운 문물을 기존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사람과

그 문물의 특성을 살려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차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알겠다.

 

무엇보다 이 책과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인지 알려주는게 고맙다.

 

혹자는 왜 "나꼼수"가 진보적이지 못한지 탓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귀기울여야 할 이야기가 많지만 핀트가 어긋났다고 생각한다.

얘는 상식을 이야기 하는데 쟤는 얘가 왜 진보적이지 못하냐고 타박을 하다니...

"상식이라는 토대를 마련해줬으니 고마워. 이제 진보를 이야기 해볼께"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다.

 

누구는 하룻밤 사이에 거침없이 읽어내려갔다고 하는데

나는 읽는 중간중간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화가나서

한 달을 넘게 잡고 있었다.

 

그래도 고맙다.

"자, 들여다 봐. 이게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야"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투표해야 하는거 아닐까!"

라고 이야기 해줘서.

"야이, 등신아. 어떻게 너는 그거밖에 생각을 못하니!"

"아, 내 말 좀 잘 들어보라니까! @#%$@^$^#$@란말이야!"

(위의 기호는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도통 이해못할 단어들을 나열이라는 뜻)

"이 멍청이같이 우루루 휩쓸려가는 꼴이라니.. 그럼 안된다니까!"

라고 화내고 꾸짖기만 하지 않아서.

 

한 번 읽어볼만한 책.

누군가에게(특히 우리 부모님.. 꺄하하) 권유하고 싶지만 글투 때문에 살짝 저어되는 책.

소장가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긴 좀 그러하나

빌려주기보다는 차라리 한 권 사서 보내주고 싶은 책(인세~ 인세~ 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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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 - 왕비를 알면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윤정란 지음 / 이가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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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주 가는 카페의 북클럽에서 이번 달에 선정한 책.
제목만 보고 너무너무 끌려 나도 한 표 던졌으나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면
내가 기대를 너무 했었는지 좀 실망스러웠던 책이다.

조선 역사를 왕비의 생애로 알아본다는 이 참신함,
하지만 참고한 기록 자체가 우리가 흔히 아는 역사 기록들이라
기존의 조선 오백년사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야사라도 좀 많을까 싶었는데 그도 뭐 그닥..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새삼스럽게 느낀 것은,
나라보다는 개인 혹은 가문의 영달을 더 보고,
이성보다는 감정에 앞서 정치를 하며,
내 나라의 일을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고 하면
결국은 나라 자체가 망한다
는 것이었다.

서글프고 걱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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