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최은희 지음 / 우리교육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생각을 나누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낸 책. 
독후활동이라는걸 어떻게 하는게 좋겠구나라는 힌트를 준 책. 
우리 아이들도 이런 선생님을 만났음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한 책. 

아울러 책 한권에 빽빽히 들어있는 추천도서들이라는 덤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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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이상한 버릇이 있다.  
외화를 볼 때 밑에 자막이 나오면 영화에 집중을 못한다. 
화면만 보거나 자막만 보게 된다. 
그래서 영어나 한국어가 아닌 영화는 더빙이 아닌 한 보기가 힘들다. 
아니, 보려면 세 번은 봐야 제대로 이해한다. 

만화책이나 그림책 역시 마찬가지다. 
화면에 책과 그림이 함께 있는걸 견디지 못한다. 
내게 중요한 건 언제나 plot이다. 

이런 내가 아이 둘을 낳아 키우며, 
그래도 할 줄 아는 건 책 읽어주는 것 밖에 없었으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었겠는가... 

한 점의 그림이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는 글자나 문장에 매몰돼 읽어내려가는 꼴이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주고 그 후 활동을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나부터 그림책을 좀 제대로 즐겨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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