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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동화 쓰는 법 - 이야기의 스텝을 제대로 밟기 위하여 땅콩문고 시리즈
이현 지음 / 유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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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 동화를 쓸 수 있구나 어쩐지 도전해 볼 수도 있을 만큼 작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책. 동시에 필요한 노력의 양과 동화 창작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제대로 마음을 먹고 도전해야겠구나 생각하게 해주는 책. 명쾌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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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동화 보물창고 4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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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섬뜩하리만큼 무서운 이러한 소재들은 ‘미디어의 홍수’라는 명칭이 적절한 요즘 세상에서 적당히 아름답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포장되어 소비되고 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터져서 발생되는 냉혹하고 비참한 현실은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을 포장해주는 ‘소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이다. 재난영화 또는 전쟁영화라고 불리는 류의 영화를 보고 나면 나는 왠지 전쟁이 터지더라도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드라마틱한 운명의 사람을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할 것만 같다.

  ‘원자폭탄’, ‘핵무기’등에 대하여서는 위와 같은 형식으로 포장되고 소비되는 이야기들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재난들이 과도하게 이야기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음에 비하면 핵, 그리고 원자력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일본의 원전사태에서 보았듯 언제부터인가 ‘방사능 오염’이라는 것도 우리 생활과 그리 멀지 않은 재난이 되었다.

  언젠가 시사주간지에서 우리나라는 ‘원자력은 안전한 에너지’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엄청난 세금을 쓰고 있으며 ‘원자력 재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밥 맛있고 편안한 연수 덕에 교사집단도 ‘원자력’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아이들은 원자력과 ‘핵무기’의 관련성을 스스로 연결 지을 정도의 수준은 되지 못하지만, 과도하게 회자되는 다른 재난들과 ‘핵문제’는 어쩌면 거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재난’에 대하여 사실적으로 그려내지도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있는 분위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이를 고려할 때 비록 외국 작품이지만 ‘원자폭탄으로 인한 무서운 방사능 피해’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의 이야기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롤란트의 가족이 여행을 가던 도중에 갑작스레 섬광과 돌풍을 맞이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혹시나 했던 그 섬광과 돌풍은 역시나 원자 폭탄의 폭발로 인한 것이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던 이들 가족들은 점점 더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삶을 위한 사투를 시작하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을 아끼기 위해 식량이 모자란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 물을 구하기가 어렵기에 고양이 목욕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원자병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것, 비참한 현실에 마을 사람들이 점점 매몰차지고 미쳐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식량을 훔치고 훔쳐간 사람을 죽이는 것, 사람들이 워낙 많이 죽어서 짐짝처럼 처리되는 것 등 이 책은 재난 상황에서 벌어질만한 극한의 이야기들을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위와 같은 내용이 충격적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희망’을 그리고 있는 따뜻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롤란트는 어린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시체들이 쌓여 있는 병원을 꾸준히 찾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돕는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식량을 나누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롤란트의 어머니도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하실을 하나 마련하고 아이들을 꾸준히 보살핀다. 물론 결국은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롤란트와 롤란트의 어머니가 돌보던 모든 이들, 마지막에는 롤란트의 어머니마저 죽어버리지만 그래도 작가가 극한의 상황에서 누군가를 도우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준 것을 보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롤란트는 아버지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살아남은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어 아이들을 가르치기까지 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주인공인 롤란트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가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전쟁의 상처를 주로 소재로 삼아 소설을 쓰셨던 박완서 선생님의 단편을 읽고 너무나도 커다란 충격에 빠져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한 적이 있었다. 한국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했던 그 이야기는 가난하고 형제들이 많은 집에서 장녀로 태어난 고등학생인가 대학생 나이의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전쟁 후 폐허가 된 마을에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미군에게 몸을 파는 것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몸을 팔고 싶지는 않은 주인공. 그러자 굶어 죽어가는 자식들을 보다 못한 주인공의 어머니가 요란한 파마에 천박한 화장을 하고 미군들에게 몸을 팔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식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몸을 파는 것은 정말 싫은 주인공을 날이 지날수록 ‘식구 생각 안 하고 혼자만 고고하려고 애쓰다가 결국은 에미가 몸 팔도록 하는 몹쓸 딸년’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 이야기의 중간에 그려진 그 어머니의 모습은 아직도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극한의 상황에서는 ‘가족’조차도 흔들리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분열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작가는 롤란트의 가족에게 가족의 분열을 요구하는 가혹한 시련을 제시하지 않았고, 또한 무엇보다도 작가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힘이 충만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다. 살아 있던 사람들도 모두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임신을 한 롤란트의 어머니. 롤란트의 어머니는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싫어서 원래 집인 프랑크푸르트로 떠나자고 막무가내로 우긴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미 폐허가 되었다는 소문이 자자하지만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어머니. 이런 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여 다시 돌아올 것을 알고도 함께 프랑크푸르트로 떠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이 책이 그리고 있는 희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급하게 책을 읽기 위해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슬쩍 제목을 보더니 도서실에서 빌려봐야겠다고 한 아이가 잠시 후 돌아오더니 도서실에는 이 책이 없다고 아쉬워한다. 물론 다른 성인문학과 비교했을 때 희망을 노래하고 있으며 매우 사실적이고 의미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내가 이 책을 아이들에게 선뜻 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조용히 학급 문고에 꽂아 놓고 이 책을 선택할 아이를 기다리고 싶은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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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2010 새로고침판 자꾸자꾸 빛나는 1
이상석 지음, 박재동 그림 / 양철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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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9년 에 처음 교단에 선 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계속 함께 해 오신 이상석 선생님께서 교직생활을 하시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책이다. 1990년대 초반 전교조 결성의 주축으로 참여하셔서 해직되었다가 5년만에 다시 교단으로 돌아오게 된 이상석 선생님. 이 책에는 선생님의 해직 이전의 교직 생활 기간 동안 아이들과 많은 사랑과 정을 나눈 이야기,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참교육을 고민하다가 전교조 결성 이유로 해직된 이야기, 해직 후 복직을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교사라면 꼭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받아 들었을 때는 교직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교조'라는 단체의 명확한 성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전교조 투쟁을 하시다가 해직된 경험이 있으신 선생님의 책이라는 데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는 과정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시는 이상석 선생님의 삶을 엿보면서 교사로서 나의 모습이 이선생님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이 느껴졌고,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모습 때문에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중요시 여기시는 이상석 선생님. 그만큼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교사의 권위도 내어 던지며 힘을 쓰셨고, 또한 부모와 같이 어쩌면 부모님보다도 넓고 깊은 사랑을 베푸셨다.  

책에 나와 있는 일화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하루는 창증이라는 반 아이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신 선생님. 형사로부터 창증이가 2명의 친구와 함께 공장 창고를 털어 기계 부속 또는 고철 덩이를 리어카로 빼 내어서 함께 팔았고, 아이가 여학생과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창증이는 물건을 훔친 것은 사실이지만 동거는 절대로 아니었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이에 무언가 찜찜하셨던 선생님은 창증이와 동거하는 것으로 지목된 여학생을 직접 찾아나선다. 만난 여학생으로부터 창증이가 3달전부터 공장에서 취직을 하여 일을 하며 아버지 약값과 어머니 선물, 서울로 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월급을 한 푼도 못받았아서 친구 둘과 창고를 털었다는 것, 훔친 돈으로 자기에게 빵을 사주기에 고마운 마음에 창증이가 서울로 떠나는 날에 밥과 빨래를 해주려고 창증이네 집에 왔다가 집으로 들이 닥친 형사에게 오해를 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따귀를 갈기며 이름을 대라고 하는 형사가 무서워서 가짜 이름을 댔다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분노하신 선생님.  

 선생님은 창증이가 처한 어려운 가정 환경적 현실, 제대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는 아이로 생각하고 그것에 대하여 비난을 퍼부운 형사의 태도, 아이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부재 등을 소재로 하여 열댓장에 달하는 탄원서를 쓴다. 그리고 너무 방대해진 탄원서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본문에 소제목을 달고, 요약서를 앞에 붙이고, 중요한 부분을 붉은 색으로 밑줄 까지 쳐서 담당 검사에게 직접 건넨다.  

결국 학교에서 선도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검사는 창증이를 내보내준다. 교도소문을 나서는 온몸에서 쉰내가 나는 창증이를 데리고 함께 목욕탕을 가서 등을 밀어주신 선생님. 보통의 교사라면 엄두를 내기 힘든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화를 읽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전교조'라는 단체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사가 교육이 지향해가야 하는 방향에 대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고민해 볼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교사인 나는 '전교조'라는 단체의 성격을 주변에 있는 선생님들 중 전교조 조합원인 분들의 사람 됨됨이를 근거로 하여 막연히 정의하고 있었다. 나는 언론 또는 교사 커뮤니티에서 마주하게 되는 말그대로 '참교사 조합원'들을 보면서 전교조를 참 대단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라고 생각한 적도, '대안도 없고 근거도 없이 교육현실에 대하여 비난만을 즐기는 조합원들'을 보며 별 볼일 없는 불만분자들이 많이 모인 단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흔히 듣는 '전교조는 현재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초기에는 참교육에 대한 기치를 높이는데 공이 컸다'는 내용을 전교조 결성 당시 부산지부 부지부장이셨던 이상석선생님의 교사로서의 삶과 고민, 해직 이후의 모습, 계속된 투쟁의 과정을 통하여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재정권이라는 시대적 배경, 입시 경쟁에서의 승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는 교육 현실에 상명하복의 공무원 문화까지 더해져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사회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어떠한 기반도 마련되지 않았던 당시에 '교육 민주화'를 외치며 단체를 결성하여 교육에 대한 이야기의 장을 마련하였다가 직업을 잃으신 여러 선생님들. 그러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임용고사 시험을 보며 외웠던 '교사는 정치적 활동을 하면 안된다.'라는 명제에 대하여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히지만 많은 것을 고민해보도록 만든다.  

오랜만에 교사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성찰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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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더불어 시리즈 2
배성호 지음, 김보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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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도서도, 심지어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는 분위기네요. 경제 관련 아동 도서들은 특히나 '투자' 또는 '재테크'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것보다는 '경제 윤리'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경제의 정석 + 경제도덕 교과서의 느낌의 책이에요. 아 그렇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주제별로 관련된 이야기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있거든요. 

 
예를들어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위해서 이 책에서는 왜 축구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오는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집니다.


최고급 축구공의 대부분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1만 50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접착제에 들어있는 유독한 화학성분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하루 종일 노동하면서도 매우 박한 일당을 받고 있다네요.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여서 회사의 윤리지침을 바꾸었고, 그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국제축구연맹에도 항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어린이와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축구경기가 시작할 때 아이들이 함께 선수들의 손을 잡고 나오도록 한다고 하네요.

 
소비자들의 힘, 그리고 소비자가 현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제시하고 있는 거죠.


경제, 선택, 행복지수, 현명한 소비, 시장, 광고, 사회적 기업, 세금, 정부, 세계 경제, 환경과 경제의 관계 등 경제의 중요 개념들이 위와 같이 이야기들과 함께 재미있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관련된 신문기사, 또는 예화화 함께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꼼꼼하게 읽는 아이들은 이 문제를 생각해보며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경제 관련 단원 수업을 하실 때 활용도가 높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이 '투자의 방법'에 대하여 배우기 전에 꼭 먼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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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토니 부잔.배리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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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저의 경우는 수업을 시작할 때 핵심 단어를 놓고 아이들과 관련된 내용을 무작위로 이야기하면서 칠판에 적어볼 때에만 가끔 사용하곤 합니다. 마인드맵을 열심히 활용하시는 선생님이 계신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지만 솔직히 그것이 특별히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도 냉소적이고 시큰둥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인드맵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책을 한권씩이나 써 놨대.'


그런데 대충 책을 훑어보다가 '여러 가지 색과 이미지를 조화시켜서 아름답게 그려진 마인드맵'을 발견하게 되었고. 조금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인드맵이라 하면 단순하게 단어에 선을 찍찍 연결하는 것으로만 생각했거든요.


 

 

 

 

 

 

 

 

 

 

 

 

 

 

 

 

 

 

 

 

 

 

 

 

 

 

 

 

이 책에서는 마인드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어떻게 제대로 그릴 수 있는가, 그리고 마인드맵이 왜 일반적인 노트정리에 비하여 효과적인가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간중간에 마인드맵의 실제적인 예가 컬러도판으로 실려 있어서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저와 같이 성격이 급한 독자들은 처음부터 짜잔 하면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그런 측면이야 독자가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으면 되는 것이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제가 읽은 순서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5부 마인드맵의 활용에는 개인에서 비지니스에 이르기까지 마인드맵을 어떤 단계로 작성하고, 어떤 단계로 그것을 활용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분야별로 설명되어있습니다. 학생들이 책을 요약할 때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마인드맵을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실제적으로 마인드맵 작성 과정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하여서도 자세하게 다루어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가족스터디와 스토리텔링'이라는 분야에서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온가족이 모여서 함께 각자 자기의 공부를 하는 방법,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는데, 마인드맵을 이렇게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놀랐습니다,

 
2-4부에서는 마인드맵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마인드맵은 좌뇌와 우뇌가 조화되어 표현되는 것이므로 이미지와 다양한 색상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그릴 것을 매우 강조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언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중심개념을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지, 심지어 가지는 어떤 방향으로 그려야 하는지까지도 아주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마인드맵이 직선적인 노트에 비하여 효과적인 이유를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의 경우 직선형의 노트를 활용하여 정리를 하기에 정리를 하고 나서도 키워드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문장으로 완결하여 정리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조사와 단어들을 더 활용하게 되지요. 이는 시간적으로도 큰 낭비입니다. 
 



 

 

 

 

 

 

 

 

 

 

 

위 사진은 한 학생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공부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성적도 많이 오른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 아이들이랑 수업할 때 마인드맵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문구점에 싸인펜 사러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인드맵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주고 실제적인 활용 예시에 대하여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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