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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입니다 - 바닥을 딛고 선 중독자의 회복과 연대의 기록
최진묵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5월
평점 :
언젠가 매스컴에서 인천에 한 재활센터에 대해 접한 적이 있는데, 그분의 이름은 최진묵이고 아 그런 일을 하는 이도 있구나하고 생각했었다. 최신출간책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세상에 이 센터장님이 바로 마약 중독자였던 분이라는 것이다.
마약 청정국이라고 하던 예전과는 달리 중독자들, 범죄자들이 넘쳐 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다. '마약 중독 회복 공동체'는 2021년에야 최진묵에 의해 설립되고 운영중이라는 것 그리고 '중독자의 인권'을 위한 헌법 소원까지...어둠의 영역에서 꾸준히 애쓰는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무엇일까? 중독될 리 없다는 자만이 자신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끊없는 도파민이 약을 찾게 만든다. 자신이 직접 느낀 중독 생활과 파괴적 삶 그리고 지켜보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를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는 자책감...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 그 때 만난 환자들과 치료를 권한 의사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의 5년간의 치료, 초기 단약과정에 마약 재활 교육 강사를 위해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한 일 등 생생한 20여 년의 과정, 그간의 감정과 상황들을 놀랍게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글로 풀어낸 다는 것은 그가 아주 잘 '회복' 중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책이다.
1장 나약했던 나의 중독과 단약 이야기
2장 단약을 돕는 나의 이야기
3장 단약을 꿈꾸는 우리의 이야기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특히 '마약 중독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에서 마약 중독자인 작가의 아내가 올리는 절절한 글들이 인상깊다.
현실을 바꾸고자 꾸준이 노력한다면 하루씩 그렇게 걷다 보면 생각보다 먼 길을 걸어왔음을 꼭 뒤를 돌아볼 그날이 오길 바라는 진심어린 지은이의 말이 울림이 참 크다. 마지막 부록으로 전국 중독 재활기간 연락처가 실려있는데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이러한 센터나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학계에서는 마약 중독을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나는 평생을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오늘 하루, 나는 하지 않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