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교과서 속 역사 인물 이야기
김정현 외 지음, 정동완 기획 / 푸른들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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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유를 모른채 외우기로 학생들이 지치게 되는 역사(한국사와 세계사)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며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을까?

교과서 속 역사 인물 42명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인간적 고뇌와 시대적 맥락을 알게 됨으로써 이 어려운게 가능하다고?

'오늘과내일의학교' 중심의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가는 정동완 선생님의 기획으로 김정현, 김정은 외 12명의 선생님들은 우리나라 중학생들이 역사 인물을 선정해 질문과 대답을 구성해 이 책을 함께 만들어갔다고 한다.

어떤 인물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위대한 인물의 탄생과 시대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 그리고 본인의 의도와 다른 평가를 받는 인물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교과서 속 인물들을 익숙함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다시 바라볼 수 있음'을 차분히 소개하고 있다. ...

역사 인물 설명에는 대체로 한두 문장으로 정리된 평가가 덧붙여집니다. 그러나 짧은 문장 뒤에는 그가 그런 행동을 한 다양한 배경과 목적이 숨어 있지요. ...

그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끎의 미덕을 보여준 장수왕, 전략가 서희, 준비성의 끝판왕 이순신, 일왕에게 폭탄을 던지 이봉창 ...1부 그때 왜 그랬을까?에서 나오는 인물들이며 2부 고난 속에서도 지키려한 신념을 가진 조선 개혁가 조광조, 삼일천하를 이끈 김옥균, 독립문 글씨의 주인공 김가진 등 인물들이 흥미롭다.

3부 위대한 업적 뒤 숨겨진 진실에 관해, 동과 서를 아우른 알렉산드로스, 당 태종 이야기, 중세의 문을 연 카를로스 대제 등 세계사적 굵직한 인물의 업적과 비하인드를 다룬다.

4부 같은 시대에 다른 길을 걸었던 정도전과 태종, 윤동주와 이광수, 독립투사로 알려진 김구와 김원봉 등 대화들, 5부 우리에게 알려진 정약용, 콜럼버스, 링컨, 나폴레옹, 링컨 그리고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 유엔군 맥아더가 영웅이었는지 엇갈린 평가를 받은 이들의 진실 이면은 어떨까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소개한다.

나는 상황을 꿰뚫어 보고, 나라의 미래를 준비했던 전략가였어.

그것이 나의 신념이었고, 내가 지키고 싶었던 고려의 길이었으니까.


고려의 전략가 서희는 전쟁을 막고 송,거란과의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100년간 평화를 얻었다고 한다. 국제 질서를 재편할 때 자만하지 않고 그렇다고 굴욕적이지도 않게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면 자주국방을 위한 힘을 키우는데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하는 현재 외교적 태도를 견지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시사하는 바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빼앗겼던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의 과거에 조선이 근대화하길 바랐던 급진주의자, 국권을 빼앗기고도 고향을 떠나 중국이나 간도에서 대한민국을 세우고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 이들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결정적인 행동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세종대왕께서 물려주신 최고의 문자 한글과 일제의 억압에 끝까지 저항하고 지켜낸 우리 문화는 지금도 앞으로도 큰 자산이다. 만약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극우세력들에 '우리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진실과 거짓이 무엇이다라는 분명한 기준이 될만한 소중한 자료 중의 하나가 이와 같은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역사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닙니다. ...

여러분들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지배자의 기록만으로만 전해지는 역사 속 침묵하는 절규를 말이지요.

에필로그 중에서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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