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Forest of June
…
Even before I’m aware of if
Love is there waiting for me.
As the green hope dazzles,
And the fragrance stimulates,
So shall I be born anew.
Meditating on a Tree’s Leaves
As the flower petals fall
The leaves present themselves…
I see those I’ve loved
Each with a different destiny,
Hanging thickly over the tree.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시인의 눈에 둥글고 길쭉하고 뾰족하거나 때론 어긋나기 마주나거나 한 무리의 잎들이 화려한 꽃잎이 사라지고 이제서야 보였고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살아있음을 명상하게 했나보다.
해 질 녘의 단상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You permit me to live
Even in the desert.
…
You strengthen me
To endure times
Of bloody affliction
그리하여 살아있는 그 어느 날
가장 긴 가시 끝에
가장 화려한 꽃 한송이
피워 물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한줄기
노래가 되어
너에게 가겠다
...
평생 기도로, 그리고 중년 이후에 불치병으로 고통 속에 살면서도 곱디 고운 시어들로 독자들에게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하는 맑고 밝은 별 같은 마음은 오늘도 눈물의 노래로 또 책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