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동물원을 찾을 때는 어떤 경우일까? 아이들이 어릴때 추억만들기 혹은 그 전 연애하던 시절에 연인들...

동물원의 그 분위기는 따뜻하고 또 그 냄새로 기억되는 경우일 것이다.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 라는 변재원 수의사는 글을 써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궁금해하며 블라인드 서평단의 가제본을 확인해보았다...

연민과 돌봄, 책임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기회. 모색과 헌신 기쁨을 전달하는 이들이 '청주동물원'에 있다며 동물의 삶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내부자의 시선으로 속사정을 풀어놓는다.

사람들이 동물에게 천적이며ㅡ

현재로서는 동물원이 우리의 기억과 추억에 마냥 즐거운 곳만은 아니라는데...

동물원의 수의사들은 현재의 동물우너이 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가감없이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고 책까지 세상에 내놓았다고 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그보다 앞서 고된 길을 개척하며 동물원 동물들을 위해 해써온 수의사들 그리고 사육사 동료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수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을 응원하고 있기에 1장 아쿠아리움에서, 2장 청주동물원으로 옮겨가며 경력을 쌓게 된 일화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3장 마지막 동물원의 꿈에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동물원 내의 동물들과 그 경계 바깥의 야생동물과의 공존까지도 고민하고 있다.









혈기왕성하던 초보 수의사 시절, 저자는 당장 눈앞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에게 정책이나 구조의 문제는 탁상공론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지만 나이가 들고 경략이 쌓인 선배 수의사마저 저런 뻔한 말을 하는 어른에 대해 씁쓸해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록 수의사 한사람 한사람이 하고 있는 수많은 노력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 같지만 결코 의미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최근의 동물원, 수족관법 개정으로 다수의 동물시설이 경영난과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 운영을 포기하고 최소한의 관리만으로 건강이 악화된 원내 동물이 아프거나 폐사하는 일이 있기에 청주동물원에서 업무 지원을 나가 확인하고 가능한 청주동물원으로의 이송을 추진한다고.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동물을 수입하고 또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해 포획하고 개체수를 조절하는 일들이 만연한 지금 세태에 인간이 생태를 가장 교란하고 있는 종이란 문구가 뼈아프다.

어제보다는 더 나아지도록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이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도 받아들이며 널리 이런 일들이 공유되어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삶을 나아지도록 하는 의미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동물의 권리 뿐아니라 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권까지 생각하게 하는 진솔한 이야기이다.

이 리뷰는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블라인드 서평단으로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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