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사용 설명서》는 세상을 나와 분리된 공간이 아닌 나 자신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를 우주라고 부른다. 나와 세상은 이원적 존재가 아니라는 뜻인가?
세상과 돈 그리고 나라는 존재 방식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 맺어야 하는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러로, 네이버 블로거로서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자기자신을 치유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1부는 공명의 법칙으로서 나와 나의 잠재의식 그리고 우주의 에너지에 대해 '공명'이라는 단어로 풀고 있다. '참 나'는 무엇인가? 인간의 육체가 아닌 절대 변하지 않고 죽지도 않는 빛과 사랑임을 알아야 한다고. 참 나의 존엄성을 과소 평가하거나 일 한 대가를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고 빌려준 돈을 달라고 하지 못하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식은 상대를 실망시키면 사랑 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의 에고 마스크라고 보고 있다.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예를 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주파수나 빛의 파동으로 이미 존재하듯, 우리의 의식은 가능성의 장(필드) 위에서 점프하며 세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가능성은 지금 현재 동시에 존재한다.
'나를 아는 것' 더해 참 나를 알려면 무의식, 초의식을 알아야 하며 어떻게 서로 작용하는지를 아는 일. 믿음, 신념, 가치관 같은 추상적인 관념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는 의식을 만들어 '의식 성장'을 이루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2부에서 사랑은 셀프 서비스입니다라고 하며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 I am 힐링에서 효과적인 기도와 힐링 그리고 실질적으로 차원상승이 어떻게 활성화되고 이루어지는지 조언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세계는 하나님(창조주, 절대의식)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영혼의 한 부분인 의식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매트릭스이다. ...인간 육체의 모든 경험은 영혼에게는 일어난 적이 없던 일이니 처음부터 용서하고 용서받을 일도 일어난 적이 없는 것이다.
법정스님, 김수환 추기경 그리고 이태석 신부가 세상에 남긴 메세지처럼, '당신은 신의 첫사랑이다. 우리의 집단의식이 함께 만든 이 세상을 사랑하라( -p300-)'는 이 책의 결론을 들으며 오늘도 매일 현재를 살고, 그리고 조금씩 더러워지며 내일 청소할 것을 다짐하게 되는 독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