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시의 미래 - 인문학자가 직접 탐사한 대한민국 임장 보고서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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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언><갈등 도시> 등의 도시 전문가로, 서울에 관한 문화를 다룬 다수의 글과 강연으로 유명한 학자이자 유투버 전 서울대 김시덕 교수가 포레스트에서 서울 중심만이 아닌 한국의 3개 메가시티를 비롯한 한국 도시 전체를 답사하여 땅, 도시 ,집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견해를 책으로 엮어냈다.

책의 1부는 미래 예측의 포인트로 국제 정세를 시작으로 국내 행정의 변화 그리고 인구 변화에 따른 지역 소멸 이야기 그리고 철도, 공항 등 건설 교통에 관한 허와 실에 대해 말한다.

반면, 2부는 대서울권, 동남권, 중부권 동부 내륙, 동해안 그리고 전북과 전북 서부의 현안이 무엇인지를,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심스레 예측해보고 있다.

...인구가 줄어 가장 큰 문제를 겪는 이들은 자신들의 자리가 줄어드는 정치인과 행정가들입니다. 인구 감소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가족주의, 남성중심주의, 순혈주의를 넘어서야 합니다.

'이 책의 핵심'에서 저자는 사회적으로 인구 문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인 접근으로도 다가가지만, 본문에서 언급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뒤바뀐 국제 정세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진단에 대한 점은 논란이 있어보인다. 각계의 이견이 있겠지만, 산업에서 과거 중공업에서 반도체로 넘어갔기에 반도체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수원, 용인, 화성, 이천, 평댁, 충남 천안, 아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겠다. 강남을 대체할 확장 강남이 될지, 삼성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위치한 지역을 '삼세권'이라 한다고 한다. 정작, 해당 입지에 살고 있고 서울외곽에서 비슷하게 미래를 기대하고 거주지를 옮겼던 10년 전을 돌이켜보아도 '신/구도심의 개발, 균형' 에 관해 어렴풋이 느꼈던 것과 상통하는 점이 있었다.


농산어촌, 중소도시,,,광역시 서울과 경기도에서 청년 인구가 줄고 있는 이유는 과도하게 높은 주거 비용입니다. 역사적으로 전쟁으로의 인구 감소나 지역 소멸을 문헌학자적 관심으로 언급하고 지방에 신도시 개발을 한다고 해서 인구가 크게 늘 것이라는 환상은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밖에서 중심으로 이동 출퇴근을 해야하는 가정에서 철도 교통과 계획은 아주 중요하다.

철도 건설 공약이 해마다 남발되는 것도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들이 대부분이고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는 것에 동감한다.

아라뱃길, 한강다목적댐, 행정수도와 세종시의 탄생을 사례로 행정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실적인 대책으로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여성이 살기 좋은 곳, 비건과 할랄을 제공해 다문화외국인, 이민가정까지 다양하게 포용해야 하는 것이다. 농촌에서의 고용, 조선소 같은 기간산업까지 외국인 노동력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당장 시급하고 우선적인 문제인데, 현 정책입안자들이 이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고민하고 내놓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실, 어린시절 부모님이 종사하시던 일이 부산에서 인천으로 오면서 생활권이 서울과 경기도가 되면서, 살았던 도시는 인천광역시, 서울 강북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이었고 결혼은 해서는 서울 남부에서 다시 아이들을 여럿 출산하며 생활비와 주거 여건을 생각해 용인 수지로 정착을 했기에 대서울권만 바라보고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통해 중부권, 강원도 지역들에 관심이 간다. 경제 인구를 분산시켜 여러 거점 도시들이 발전할 수 있게 만들 정책을 내놓는 지역사회와 정치력에 유권자들이 감시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선거 때면 항상 수많은 철도 노선 건설 및 고속철도 정차, 연장 공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때마다 꼭 현명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포레스트북스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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