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는 아이

벽 타는 아이 ㅣ 모든요일그림책 10
최민지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9월

책을 똑바로 놓는 일이 어색하고 오른쪽으로 회전하여 놓으면 비로소 글과 아이의 다리와 발이 안정적으로 다가오는 이상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리뷰를 해볼게요~

아이는 '보통마을'에서 살았대요... 왜 마을 이름이 보통마을일까요? 아무래도 벽을 탄다는 아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매일 밤 엄마, 아빠는 아이의 방문을 열고 무사히 넘어가길 바랬다고 해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벽을 탄 아이는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매달려 있어요! 부모님의 불안과 걱정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가봐요...병이라고 생각한 엄마, 아빠는 빨리 고쳐달라고 모자를 쓴 어른들 중에 한 명에게 부탁을 하게 돼요...벽을 타는 아이는 이 보통마을에서 보통사람들처럼 살아야 하지만, 매일 벽을 타는 '병'에 걸린 걸까요? 모자를 쓴 어른들은 모두 아이의 엄마, 아빠처럼 아이가 벽을 타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심지어 이상한 아이가 확실하니 빨리 모자성으로 보내야한다고 말합니다.

나를 모자성에 보낸다고?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좀더 열심히 더 빨리 더 멀리 벽을 탑니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는 정말 스파이더처럼 종횡무진 자신의 방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네요!!! 정말 신나보이기도 하고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건너편 방에서 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죠. 그 소녀만이 이 벽타는 아이의 유일한 친구가 돼줄것만 같았기 때문에? 벽 타는 아이는 스스로 모자성에 가기로 했어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과 모든요일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