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밍
정성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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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하 그의 청소년기에 얻게 된 인기, 그것이 폭발적이거나 자신을 집어삼킬만큼 강력했다면? 그가 가진 기타로 열정을 한번 거쳐 내뿜었기에 대중들은 흔히 보컬리스트에 집착하듯 갑작스러운 태풍처럼 맞이한게 아닌 은근하면서도 막 불타기 시작하는 모닥불처럼 비추고 있는게 아닐까?

최근 업로드된 동영상을 찾아보니, 비긴어게인에서 쟁쟁한 보컬리스트와 함께 합주를 하는 장면이었고. 90년대 유명예능인 강호동의 스타킹이라는 SBS프로그램에서 어린시절 출연하여 기타 신동으로 알려진 적이 있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기타리스트였다.


정성하는 어떻게 어린 시절 기타 신동으로 불리웠을까 책의 시작점, 저자 정성하가 기타에 매료된 것은 1장 찾았다! 나의 꿈에서 상세히 나오는데, 2장 학생기타리스트 부분 혹은 3장 아티스트로 향하는 길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모로서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미래를 찾아나가는데 이정표의 역할을 어떻게 할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흔한 음악가 집안이 그렇듯, 그의 부모님의 음악의 생활화와 사랑을 물려받아 겨우 만으로 나이 두 자릿수를 넘길때 호기심으로 기타를 잡고 아버지의 모습을 흉내 냈다고 한다.

쇠줄을 맨 손가락으로 운지하며 튕기는 것이 굳은 살이 박이기 전까진 상당히 아프고, 그 굳은살이 생기기까지도 꽤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러다 금방 포기하겠지라고 생각하셨던 아버지는 작은 손으로 제대로 된 코드도 잡지 못하고 물집이 잡혀 쓰라린 고통을 느꼈을 텐데도 동요 반주를 시작해 학교 숙제를 한 후 친구들과 놀던 시간을 반납하고 연습하는 아들을 보며 포기하지 않는 아들을 대견스러워하셨을 듯하다.

손가락으로 튕기는 기타 주법이 있다는 이야기는 미국 기타 신동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보고 들었는데, 음악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기타합주시 한 사람이 손가락을 경쾌하게 튕기는 것을 보긴했지만 이것이 '핑거스타일'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아주 예전에 클래식 기타를 배운 적이 있었지만 <로망스>를 이 주법의 입문곡으로 삼아 배우는 학생들 사이에서 넘사벽 실력을 보고 감탄했을 때도 몰랐던 것이다.

일본 기타리스트 코타로 오시오의 연주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은 정성하는 열살짜리 그에게 기타라는 악기에 푹 빠지도록 했고 더 나아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핑거스타일이라는 네이버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할 뿐아니라 2005년 아들의 연습 영상을 올리며 조금씩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영재 천재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의 피나는 노력은 10대 초반부터 20대 사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온 생활의 중심이 기타에 의해 돌아갔다고...

정성하의 부모가 아들에 대해 물심양면 지원하고 좋은 선생님을 찾아주는 것 뿐아니라 진로를 결정할 때 결정적으로 본인들의 기준이 아닌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인정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보니, 내 자신이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처음부터 무대를 휘젖는 아티스트가 있겠지만 유투브의 그의 영상이 20억 뷰에 달하고, 그의 기타 채널이 700만이 넘을 정도로 세계가 주목하는 기타리스트가 되기까지 내성적인 성격을 이겨내고 무대를 수없이 오르는 노력은 가히 놀랍고 칭찬할 만하다.

학창 시절 놀기 좋아했지만 기타연습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청심국제 중학교의 진로로, 학교 공부에도 성실했고 기숙사 생활과 정신적인 독립으로 자신의 차후 진로인 대학포기까지 스스로 정했다. 흔히 한국의 부모라면 불투명한 예술가의 삶에 대해 쉽사리 이를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아들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은 타고난 인성 외에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이들의 가족이 몸소 보여주는 세월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수많은 공연에 오른 경험 시작은 미미하고 도움을 받아 제작했던 앨범을 스스로 프로듀싱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좋았지만, 그때 그때의 영향을 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실제의 협연을 유툽 영상이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어 귀가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


이 리뷰는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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