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그 10만 독자 중에 나는 아니었기에 궁금함에 펼쳐본 책.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색과 체'는 도대체 누구지? 필명도 너무 특이하다.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챕터 1-2가 제일 인상깊었다.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변할 사람을 만났기에, 우리는 서로를 탓하기도 하고 자신의 변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가슴을 부여잡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외롭다. 인간은 외롭지 않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 등의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러나, 작가는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기대가 큰 만큼 큰 실망감을 갖는다'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서 덜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적은 기대만큼 작은 호의 하나에도 더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라고, 내 마음가짐이 그 관계의 키라고 말한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뭐이런 대충...답은 너가 아니라 나란 것...

2~30대의 나는 나의 감정이 제일 중요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가 생각하는 조건에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내치기에 바빴다. 상처를 주고도 미안하다는 생각을 못했다. 받은 만큼만 되돌려주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만남에 이골이 났고, 남녀관계에 회의가 들었을 즈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다는 사람과 만나기 시작했고, 주변의 기대처럼 엄마의 기나긴 육아의 여정을 끝맺기 위해 결혼은 선택했다. 이제와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내가 성숙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상처는 끝나지 않더라.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도 생활의 팍팍함에 묻히고, 빛이 바래서 예전의 감정을 되살리기도 어려운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더 이상 손을 잡아도 설레지 않고 입맞춤은 뜨겁지 않을 때,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며 가슴아파할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우리가 서로를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하자고. ...선택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견디면 된다.

챕터1 상처받은 기억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안녕 중에서.

선택하지 않은 그 순간에는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것밖에는 할 수가 없고, 사랑할지 이별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선택하지 않으면 찾아오는 것은 하루하루 선택하지 않은 우유부단함의 죗값뿐이라고. 서로에게 죄를 짓기 않기 위해 우리는 매일 선택하고, 매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헤어지지 않기로 이별하지 않기로 했다면 최선의 사랑은 무엇일까?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까?

작가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고 말한다.사랑이 어떻게 생겼는지 사랑의 시작과 끝이 무엇인지 사랑이 끝날 때 성격차이라고 여기는 것은 비겁하며 사랑이 모자라 이별하는 것이다. 인연을 끝내고 싶은 순간에도 이 사랑을 이어나가고 싶도록 마음먹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사람만이 희망이다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정말 희박하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 될 확률은 100%에 가깝다.

이상형은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챕터2 최고의 사랑은 없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다.99%의 인연을 만나는 일에 대하여 중에서.


이 리뷰는 떠오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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